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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타자 선구안 돋보여" 롯데 2차 청백전, 전준우 3안타-김준태 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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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전준우. 제공 | 롯데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전준우(34·롯데)가 자체 평가전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시즌을 향한 기대를 높였다.

전준우는 24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자체 2차 청백전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수훈 선수로 선정됐다. 6회 약식으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2번 타자 및 좌익수로 출전한 전준우는 두 번째 타석이었던 4회초 2사1루에서 우익수 키를 넘긴 적시타로 3-3 균형을 맞췄다.

경기가 끝난 뒤 전준우는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기에 (수훈 선수 선정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연습 경기 기록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시즌 개막에 맞춰 100%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완벽한 몸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백팀에서는 0-1이었던 2회말 2사 1루 기회에서 터진 김준태의 2점포가 돋보였다. 9번 타자 및 포수로 이날 첫 타석에서 들어서 선발 노경은을 상대로 당겨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김준태는 “캠프 기간 내내 감독님께서 항상 강조하시는 부분이 있다. ‘스트라이크 존에서도 본인만 알 수 있는 가상의 중앙 타겟을 설정해 타격하라’고 말씀하신다. 해당 지시대로 직구만을 노리며 타격에 임했는데 운 좋게 타구가 담장을 넘었다”며 “컨디션이 좋고 아픈 곳도 없다. 완벽한 몸상태로 시즌을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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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태. 제공 | 롯데


전반적으로 타격이 우세했던 경기였다. 새 얼굴인 안치홍과 마차도는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으로 제몫을 했다. 정훈(3타수 1안타 1타점), 민병헌(4타수 2안타), 신본기(3타수 2안타)도 감각을 끌어올렸다.

지난 시즌 공백 끝에 오랜 만에 롯데 마운드에 돌아온 노경은은 청팀 선발로 나서 3이닝 5안타(1홈런) 2볼넷 3삼진 3실점으로 내려왔다. 신입 외인 아드리안 샘슨은 50구를 던져 2.1이닝 4안타 1볼넷 1삼진 2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포심 최고구속은 시속 150㎞로 기록됐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두루 시험했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타자들의 선구안이 돋보인 경기였다. 컨디션도 캠프 초반부에 비한다면 제법 올라온 모습이라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는 25일에는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와의 2차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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