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유니폼 입은 무키 베츠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무키 베츠(28)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경기에서 결승타를 쳤다.
베츠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타점을 올렸다. 안타는 치지 못했지만, 희생플라이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다저스 팬들의 환호 속에 1회 말 첫 타석에 선 베츠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에는 잘 맞은 공이 우익수 정면에 날아갔다.
그러나 1-1로 맞선 5회 말 1사 1, 3루에서는 상대 우완 벤 타일러를 공략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뽑았다.
베츠는 6회 초 수비 때 제이컵 아마야와 교체됐다.
다저스는 7회 2사 만루에서 터진 D.J. 피터스의 2타점 2루타로 달아났고, 4-2로 승리했다.
이날 다저스 선발로 등판한 알렉스 우드는 2년 만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우드는 2019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었다.
켄리 얀선은 2회에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는 무치 베츠 |
이날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베츠였다.
2011년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한 팀에서만 뛴 베츠는 스프링캠프가 열리기 직전, 다저스로 트레이드됐다.
다저스는 2018년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를 받은 베츠와 2012년 AL 사이영상 수상자 데이비드 프라이스, 연봉 보전 형태의 현금을 받고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 내야수 지터 다운스, 포수 코너 웡을 보스턴으로 보내는 대형 트레이드를 했다.
23일 다저스의 올해 첫 시범경기에 결장했던 베츠는 24일 다저스 데뷔전을 치렀다.
다저스 팬이 기대하는 코디 벨린저와 베츠의 조합은 아직 선보이지 않았다. 벨린저는 2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쳤다. 당시에는 베츠가 쉬었고, 베츠가 다저스 데뷔전을 치른 24일에는 벨린저가 출전하지 않았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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