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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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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명성교회 부목사∙신자들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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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격리 중” 밝혔지만

두차례 예배 참석

교인들 감염 우려 목소리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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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교회 가운데 하나인 서울 강동구 명일동 명성교회 부목사와 신자 5명이 지난 14일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당에 다녀온 뒤 자가격리 조처를 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명성교회 쪽은 23일 “지난 14일 31교구 교구장 목사와 5명의 교인들이 청도 대남병원 내 농협장례식장에서 열린 교인 가족 장례식에 참석한 뒤 당일 상경했다”며 “대남병원 방문자들은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전혀 없으며, 보건소 지침대로 2주간 외출 자제를 권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장례식장 방문 이후 청도 대남병원에서 코로나19가 광범위하게 발생하자 지난 21일 보건소를 찾았고, 보건소 요청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교회 쪽은 “전 신도에게도 문자를 보내 이런 사실을 알리고 원하지 않는 신도들은 교회 예배에 참석하지 않아도 된다고 공지했다”면서 “철저히 방역을 실시했고 출입구에서 손소독을 하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예배를 보는 등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명성교회 주일 예배 참석자는 평소 6만여명의 절반 가량인 3만여명으로 줄었다.

명성교회 관계자는 “이런 일은 교회 설립 40년만에 최초의 일“이라며 “교회 학교와 선교회, 식당·카페 등도 폐쇄했으나 주일 예배는 강동 일대 영세 상인들의 생계와도 연관된 문제여서 좀 더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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