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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감독 "김광현의 슬라이더 훌륭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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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1이닝 2K 무실점으로 '합격점'

연합뉴스

인터뷰하는 마이크 실트 감독
(주피터[미국 플로리다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2일(현지시간)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시범 경기 개막전이 예정된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마이크 실트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2.23 superdoo82@yna.co.kr



(주피터[미국 플로리다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이크 실트 감독은 'KK' 김광현(33)의 미국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데뷔전 등판 내용에 관해 '합격점'을 내렸다.

실트 감독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범경기 뉴욕 메츠와 홈경기를 마친 뒤 "김광현은 오늘 정말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광현은 노련한 모습으로 데뷔전을 치렀고, 굉장히 훌륭한 슬라이더를 던졌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광현은 자신의 주 무기인 '명품' 슬라이더로 상대 타자들을 완벽하게 공략했다.

첫 타자 라이언 코델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1사 1루에서 만난 제이크 해거를 상대로도 슬라이더를 활용해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이날 1이닝을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자신의 임무를 훌륭하게 완수했다.

세인트루이스의 정규리그 개막전 선발로 낙점받은 우완 투수 잭 플래허티는 MLB닷컴 인터뷰에서 "김광현이 던지는 것을 처음으로 봤다"며 "재미있게 지켜봤고, 김광현도 좋았다"고 평했다.

또 "라이브 투구 때와는 다른 분위기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김광현이 다른 유니폼을 입은 상대 팀 타자를 아웃으로 잡아내는 것을 보고 좋았다"고 덧붙였다.

실트 감독은 김광현의 선발 로테이션 경쟁에 관해 "좋은 모습으로 경쟁에 뛰어들었다"며 "아직 선발 로테이션을 결정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음 일정에 관해선 "4일 후 선발로 등판해 2이닝을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 마이애미 말린스와 스플릿 경기(팀을 2개로 나눠 치르는 방식)를 벌인다.

김광현이 어느 팀을 상대로 선발 등판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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