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신화/뉴시스] 지난해 10월29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의 상하이자동차(SAIC) 폭스바겐 공장에서 한 노동자가 작업 중인 모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폭스바겐은 중국 내 일부 공장 재가동 시점을 24일로 연기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2020.0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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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받고 있는 중국의 2월 전반기 승용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92% 급감했다.
신화망(新華網)과 인민망(人民網) 등은 21일 중국승용차정보연석회(CPCA) 자료를 인용해 2월1~16일 전국 승용차 일일 평균 판매 대수가 2249대4909대로 2019년 같은 기간의 일일 2만9090대에서 대폭 줄었다고 전했다.
2월 첫주(1~9일) 전국 승용차 일일 판매량은 811대로 전년 동기의 2만2965대에서 96% 격감했다. 두번째 주(2월10~16일) 일일 판매 대수도 409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만6965대보다 89% 크게 감소했다.
CPCA는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르는 "2월 전반 2주일 동안 영업한 자동차 딜러가 극히 소수였고 매장을 찾은 고객도 대단히 적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추세를 감안해 CPCA는 2월 자동차 판매량이 예상를 훨씬 밑돌면서 작년 동월에 비해 7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1~2월 누계 판매 대수도 40% 가까이 위축할 것으로 점쳤다.
중국 최대 자동차업계 단체인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는 앞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상반기 자동차 판매량이 10% 이상 감소하고 연간으론 5% 안팎 줄어든다고 전망한 바 있다.
상무부는 20일 코로나19가 중국 국내 소비에 "상당히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그래도 정부가 자동차 판매 촉진을 포함한 다양한 지원 조치를 발동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의 1월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에 비해 20.2% 감소한 160만대에 그쳤다.
첫 발병 사례가 지난해 12월30일 공식 보고된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서 당국이 춘절(1월25일) 연휴 기간을 연장한 것이 판매에 심각한 타격을 가했다.
중국 자동차 수요는 이미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와 경제둔화, 실업률 증가 등으로 약화했다. 2019년 판매 대수는 9.6%이나 줄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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