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딩 화웨이 통신네트워크 비즈니스 그룹 사장은 20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화웨이 제품·솔루션 설명회에서 지금까지 화웨이는 91건 이상의 5G 상용화 계약을 체결했으며, 60만개 이상의 다중입출력안테나 중계기(MIMO AAU)를 출하했다고 밝혔다.
화웨이 라이언 딩 사장이 5G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화웨이 |
라이언 딩 사장은 그러면서 "4G(4세대) 시대에는 거의 모든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동일한 네트워크 경험을 제공했지만, 5G 시대에는 데이터 사용량, 지연 속도(레이턴시), 대역폭, 연결된 기기의 수 등 다양한 수치들에 기반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화웨이 5G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장조사기관 델오로 집계한 지난해 3분기 말 5G 통신장비 점유율을 보면, 화웨이는 31.2%로 전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 뒤를 에릭슨(25.2%), 노키아(18.9%), 삼성전자(15.0%)가 잇고 있다.
미국은 최근 영국, 독일 등 유럽 동맹국들을 중심으로 화웨이 통신장비가 중국 공산당에 정보를 유출할 수 있다며 이를 채택하지 말 것을 압박해 왔다. 그러나 영국이 제한적으로 화웨이 통신장비를 허용하는 등 이런 동맹국 움직임에 균열이 일고 있다.
라이언 딩 사장은 새로운 ‘5G 파트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의 출범 소식도 알렸다. 화웨이는 5G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5G의 상업적 성공을 가속화하기 위해, 향후 5년간 혁신적인 5G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2000만달러(약 241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화웨이는 최근 우한 코로나가 확산하고 있지만, 5G 장비 공급에는 전혀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양차오빈 화웨이 5G 부문 총괄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바이러스 사태 발생 이후 조금 시간이 지났고 화웨이의 모든 공장이 생산을 재개했다. 공급에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장우정 기자(w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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