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선수들에게 영향 주는 가치 있는 투수"
그립 확인하는 류현진 |
(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33)은 새 시즌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그는 지난 시즌 선발투수가 타석에 들어서는 내셔널리그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었는데, 새 시즌엔 지명타자제도가 있는 아메리칸리그에서 공을 던져야 한다.
타격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점은 좋다. 그러나 등판 시 쉬어갈 수 있는 타자가 없다는 점이 부담스럽다.
이에 관해 토론토 피트 워커 투수 코치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고개를 저었다.
워커 코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딘 TD 파크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친 뒤 "류현진은 빅리그 최고의 실력을 갖춘 투수"라면서 "아메리칸리그라고 다를 것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류현진은 직구나 체인지업 등 변화구 구사 능력이 매우 좋은 투수"라며 "아메리칸리그도 적응을 잘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선수들 지켜보는 피트 워커 코치 |
현재까지의 훈련 과정에 관해서도 만족스럽다고 강조했다.
워커 코치는 "류현진은 완벽한 프로선수"라며 "(새 팀에) 완전히 적응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엔 젊은 투수들이 많은데 류현진은 이들에게 정신적인 부분, 기술적인 부분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며 "류현진은 우리 팀에 매우 가치 있는 투수"라고 덧붙였다.
한편 워커 코치에 따르면, 류현진은 향후 실전처럼 타자를 상대하는 라이브 피칭을 한 차례 더 소화한 뒤 시범경기에 출전할 계획이다.
정확한 출전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토론토 관계자는 "류현진의 남은 라이브 피칭 내용에 따라 선발 등판 일정이 결정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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