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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강제 휴식기'...'톱6' 한국 선수들은 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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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인비. 그는 지난 17일 잠시 귀국했다. [사진 Golf Austr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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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여파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일정에 큰 변화가 생겼다. 사실상 '강제 휴식기'를 맞은 상황에서 한국 선수들은 어떻게 이 시기를 보낼까.

올 시즌 LPGA 투어는 도쿄올림픽 출전권 경쟁까지도 걸려있어 치열한 싸움이 기대됐다. 그러나 중국 우한에서 비롯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2월 중순부터 3주간 연이어 열릴 예정이었던 아시안 스윙 3개 대회가 모두 취소됐다. 연초부터 이어진 세계 랭킹 전쟁은 일단 잠시 '휴전 상황'이 됐다. 이 기간 치러지는 대회를 통해 새 시즌을 시작하려 했거나 출전을 계획했던 선수들의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올림픽 출전 경쟁을 펼치고 있는 '톱6' 고진영(세계 1위), 박성현(3위), 김세영(6위), 이정은6(9위), 박인비(11위), 김효주(13위)에 단연 시선이 쏠린다. 선수들마다 '강제 휴식기'를 맞는 방법은 다르다. 일단 가장 최근 대회였던 호주 여자오픈에서 우승했던 박인비(33)는 대회를 마치자마자 다음날인 17일 귀국했다. 그는 올 시즌 열린 LPGA 투어 4개 대회를 모두 나갔다. 상반기에 최대한 집중적으로 출전해 랭킹을 끌어올리는 소기의 성과를 달성한 그는 국내에서 잠시 휴식을 갖고 체력 보충에 매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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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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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빅 오픈, 호주 여자오픈을 통해 새 시즌을 시작했던 이정은6(24)은 아직 호주에 남아 있다. 빅 오픈에서 컷 탈락, 호주 여자오픈에선 2~4라운드 내내 오버파로 마치는 등 공동 34위에 머물렀던 그는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호주에 남아 훈련에 집중하고 25일 귀국한다. 박인비와 이정은6은 다음달 19일 개막하는 파운더스컵에 나란히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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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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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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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새 시즌을 시작하지 않은 선수들은 다음달 미국 본토에서 시작할 대회를 위해 준비에 매진했다. 세계 1위 고진영(25)은 혼다 타일랜드,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출전을 일찌감치 취소하고, 전지훈련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에서 훈련을 연장했다. 올림픽 시즌인 만큼 스윙 코치인 이시우 프로, 체력 훈련 담당 황명중 트레이너 등을 통해 기량을 세심하게 더 가다듬었다. 그의 전훈 모습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고진영고진영고'를 통해서도 소개되고 있다. 또 최근 박인비의 랭킹 상승으로 순위가 내려간 김효주(25)는 태국 치앙라이에서 한 달 여동안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김효주는 이번 주말, 고진영은 다음 주말에 잠시 귀국했다가 나란히 다음달 19일 개막하는 파운더스컵에 출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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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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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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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위 박성현(27)은 조금 다르게 올 시즌을 준비중이다. 해외에 나가지 않고 국내에 남아서 새 시즌을 준비해왔다. 지난 시즌 말 그는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어깨 통증 여파로 중도 기권한 바 있다. 겨우내 어깨 강화를 위한 재활에 매진해왔던 그는 최근 체력훈련과 라운드를 병행하면서 몸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국내에서 조용히 몸만들기에 집중한 박성현은 이번 주말에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로 출국한다. 박성현의 첫 대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미국에서 열린 시즌 첫 두 대회에서 연이어 톱10에 들었던 김세영(27)은 호주에서 열린 두 대회를 건너뛰는 동안 현지 캠프가 있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체력과 샷을 다시 가다듬었다. 김세영 역시 파운더스컵 출격을 선택한 상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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