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베테랑 외야수 닉 마카키스(37)가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사인 훔치기를 했던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두고 ‘맞아야 된다’라고 표현했다.
애틀랜타 지역 라디오 방송 ‘680 더 팬’은 18일(한국시간) 마카키스의 인터뷰를 전했다. 사인 훔치기 질문에 마카키스는 “저기 있는 모든 남자들은 맞아야 될 것 같다. 잘못됐다. 사람들의 커리어를 망쳤다”라고 말했다.
마카키스의 과격한 표현은 비유일 수도 있다. 마카키스 소식을 전했던 ‘야후스포츠’는 “게임 안에서 투수들을 상대로 펑펑 때려야 한다는 것인지, 보복구를 던지는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라고 전했다. 무엇이 됐든 휴스턴을 향한 분노임은 확실하다.
베테랑 외야수 닉 마카키스가 사인 훔치기에 실망감을 숨기지 않았다. 징계 역시 잘못됐다고 말했다. 사진=AFPBBNews=News1 |
마카키스는 MLB 사무국의 징계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사무국은 지난 1월 휴스턴에 감독 단장 자격정지, 벌금, 신인드래프트 지명권 몰수 등 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선수들은 징계를 받지 않았다. 우승 자격 역시 유지됐다.
마카키스는 “처벌은 잘못 처리됐다”라며 “우리는 선수로서 그들이 한 일에 동의하지 않는다. 내 생각에 그들은 쉽게 상황을 모면했다. 전혀 영향 없이 경기를 치를 것이다. 커미셔너가 잘못된 방식으로 처리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그의 방식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이 상황을 당황스럽게 생각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2006년 데뷔한 마카키스는 통산 14시즌 2117경기 2355안타 타율 0.288 188홈런 1031타점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골드글러브 3회, 실버슬러거 1회, 올스타 1회 이력이 있다. 2019시즌은 116경기 타율 0.285 9홈런 62타점 성적을 남겼다. mungbean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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