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이강인. [펜타 프레스=연합뉴스] |
‘별들의 무대’인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일정이 막을 올린 가운데 손흥민(28·토트넘)에 이어 이강인(19·발렌시아)마저 부상을 당하며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이강인의 소속팀 발렌시아는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베르가모에서 아탈란타와 2019~20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발렌시아가 발표한 아탈란타전 출전 명단에서 이강인의 이름은 빠졌다.
스페인 언론 아스 등은 “이강인이 이탈리아로 이동하기 전 마지막으로 진행된 팀 훈련에서 왼쪽 다리 근육통을 호소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훈련 시작 직후 통증을 느낀 이강인은 의무팀의 부축을 받고 훈련장 실내로 들어갔다가 이후 복귀해 훈련을 끝까지 소화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이나 구단 측은 부상 위험을 이유로 이강인을 원정길에 제외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에 남아 추가 검진을 받는다.
이강인은 지난해 11월 28일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첼시전에서 왼쪽 허벅지 근육을 다쳐 약 두 달간 전열에서 이탈했다가 지난달 19일 마요르카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른 바 있다.
16일 애스턴빌라전에서 오른팔 통증을 호소하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
앞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50호 골’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던 손흥민도 부상으로 악재를 맞았다.
토트넘은 18일 “손흥민이 애스턴 빌라와 경기 중 오른쪽 팔이 부러져 이번 주에 수술을 받게 됐다”며 “수술 이후에는 재활 때문에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16일 애스턴 빌라전에서 전반전 킥오프 30초쯤 델리 알리의 패스를 받아 역습에 나서는 순간 상대 수비수 에즈리콘사와 강하게 충돌하며 넘어졌다. 손흥민은 쓰러지는 순간 오른팔로 땅을 짚으며 고통을 호소했다.
전반전이 끝나고 팀닥터에게 오른쪽 팔 부위 통증을 호소한 손흥민은 후반에도 그대로 출전했다.
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 역전 골과 후반 추가시간 결승 골로 팀에 3-2 승리를 안겼지만 오른팔 골절로 장기 결장이라는 치명적인 결과를 얻고 말았다.
손흥민은 지난 2017년에도 오른팔 부상으로 고생했다. 당시 손흥민은 오른팔 전완골부 요골 골절 판정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고 복귀까지는 2개월 가까이 소요됐다.
손흥민과 이강인의 부재 속에 2019~20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는 일정은 시작됐다.
19일 열린 리버풀(잉글랜드)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의 16강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가 1-0으로 승리했고, 같은 시각 도르트문트(독일)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20일 홈구장에서 RB 라이프치히(독일)와 맞붙고, 같은 시각 발렌시아는 아탈란타를 상대한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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