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나성범이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손 에넥스필드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투손(미 애리조나주) 최승섭기자 | thunder@sportsseoul.com |
[투손(미 애리조나주)=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무릎 먼저 포커스, 미국 진출은 시즌 끝난 후에 생각해야죠.”
NC 나성범(31)에게 2019시즌은 기억하고 싶지 않은 시즌으로 남았다.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던 때 심각한 무릎 부상으로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이후 무시무시한 재활 속도로 빠르게 선수단에 복귀했지만, 여전히 나성범에게 2019시즌은 쓰리기만 하다.
그 중에서도 메이저리그 진출이 무산된 것이 가장 아쉽다. 당초 나성범은 2019시즌 이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할 생각을 갖고 있었다.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에이전시 계약을 맺고 차근차근 빅리그 진출을 준비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큰 부상으로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고, 나성범의 빅리그 도전도 다음으로 미뤄야만 했다.
그렇다고 나성범이 빅리그 도전의 꿈을 완전히 접은 것은 아니다. 여전히 가슴속엔 메이저리그를 품고 있다. 만약 올시즌 나성범이 충분히 만족스러운 성적을 낸다면 작년에 아쉽게 무산됐던 미국 진출에 대한 생각을 다시 펼칠 수 있다.
NC 나성범이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손 에넥스필드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훈련을 하고 있다. 투손(미 애리조나주) 최승섭기자 | thunder@sportsseoul.com |
하지만 급하게 서두르지 않겠다는게 나성범의 생각이다. 19일(한국시간) NC 스프링 캠프가 차려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에넥스 필드에서 만난 나성범은 “(미국 진출은) 시즌 종료 후 생각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아직 2020시즌도 시작하지 않았다. 지금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해 말하기엔 애매하다”면서 빅리그 진출을 언급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나성범은 “지금 내 포커스는 무릎이다. 일단 건강하게 한 시즌을 마무리하고 나서 좋은 성적을 낸다면 그 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상 복귀 후 맞이하는 첫 시즌인만큼 완벽한 몸상태 회복을 최우선으로 두고 새 시즌에만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현재 나성범은 수비, 주루 훈련은 완벽히 소화하지 못하지만 꾸준한 웨이트와 타격 훈련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동욱 감독은 “지금 재활 속도라면 나성범이 개막전에 지명 타자로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건강한 나성범, 그리고 2020시즌 좋은 성적이 뒷받침된다면 잠시 멈췄던 나성범의 빅리그 도전 시계는 다시 돌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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