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 / 사진=Gettyimages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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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나는 야구선수는 아니지만 누군가 나를 속여서 우승을 했다면 엄청 화가 날 것 같다"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사인 훔치기'로 물의를 일으킨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날선 비판을 가했다.
르브론은 19일(한국시각)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나는 야구선수는 아니지만 같은 스포츠 선수다. 만약 누군가를 속여 우승을 했고, 그 사실을 알게 됐다면 엄청 화가 났을 것 같다"면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선수들이 얼마나 화가 나고 상처받고 모욕감을 느꼈을지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 사건과 관련해 연일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MLB 사무국은 2020시즌과 2021시즌 1,2차 신인 드래프트 금지와 500만 달러 벌금, 제프 루나우 단장과 AJ. 힌치 감독의 1년간 자격 정지 등의 징계를 내렸지만,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있어 논란을 키웠다. 정작 사인을 훔쳤던 선수들은 처벌을 받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2017년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박탈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나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은 박탈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금속 조각"이라고 말해 선수들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발언이 논란이 되자 맨프레드는 "트로피를 폄훼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제임스가 종목은 다르지만 소신 발언을 하고 나섰다. 그는 "공은 코트와 그라운드에 있어야 한다. 스포츠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직접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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