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르브론 제임스. 2020.0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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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스타인 '킹' 르브론 제임스(36·LA 레이커스)가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와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를 비판하고 나섰다.
제임스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나는 야구를 하지 않지만, 스포츠에 몸담고 있다. 누군가가 우승하려고 나를 속였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무척 화가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MLB 커미셔너는 들어라.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사인 훔치기' 사태에 얼마나 역겨워하고, 몹시 화를 내고, 상처받았는지를 알아야한다"고 강조했다.
메이저리그는 이번 겨울 내내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 파문으로 몸살을 앓았다.
MLB 사무국의 조사 결과 휴스턴이 2017년 전자 장비를 활용해 조직적으로 상대팀 사인을 훔친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MLB 사무국은 당시 단장과 감독이던 제프 루노와 A.J.힌치에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또 휴스턴 구단의 2020~2021년 신인 드래프트 1~2라운드 지명권을 박탈했고, 50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하지만 사인 훔치기에 가담한 선수들에 대한 징계는 이뤄지지 않았다. 휴스턴 선수들은 좀처럼 공식 사과를 하지 않다가, 스프링캠프 시작 직전인 지난 14일에야 공식 사과했다.
[서울=뉴시스] 르브론 제임스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 (사진 = 르브론 제임스 트위터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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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사무국이 선수들을 징계하지 않고, 사인 훔치기에 가담한 선수들이 진정성 있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자 MLB 선수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가 휴스턴의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박탈하는 것이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해 화를 키웠다.
특히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금속 조각(piece of metal)"에 비유해 선수들의 공분을 샀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미국 스포츠 최고 스타 중 한 명인 제임스가 다른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MLB 선수들처럼 분노한 모양새다.
제임스는 "그야말로 공은 코트와 그라운드에 있어야 한다. 스포츠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이를 바로잡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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