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재정 60% 상반기 집행…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발행규모 확대"
"정부·지자체 구내식당 휴무제 직영 주2회로 확대"
이달 말 1차 경기대책 발표 예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7차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제5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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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위축된 내수 경기를 살리기 위해 행사와 회식 등을 취소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사기 진작을 위한 회식은 주 52시간제에도 저촉되지 않는다며 저녁 회식 등으로 자영업자와 외식업을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19일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 본점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국민과 기업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국민의 일상적인 소비활동,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활동 등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는 경기 대책"이라고 했다.
외식업 지원 차원에서 정부·지자체 구내식당 휴무제를 직영 주2회, 위탁 주1회 이상으로 확대한다. 그는 "소상공인·외식업을 돕는 마음으로 행사나 모임, 점심시간에 최대한 외부 식당을 이용해 달라"며 "사기 진작, 조직 결속 강화를 위한 저녁 회식은 주52시간 근로시간 적용대상이 아니므로 이를 통해 자영업·외식업의 어려움을 덜어 드리는 데 힘을 보태 달라"고 강조했다.
지역경제 긴급지원 방안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지방자치단체의 차단 방역 등을 위해 재난재해목적예비비, 재난관리기금 등 지자체 자체 재원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이미 367억원을 집행했고 향후 약 1000억원을 추가 집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역 소비 활동도 적극 지원한다. 그는 "지방재정의 60%(137조원)를 상반기에 집행하고 지자체 주관 행사도 계획대로 추진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며 "지역사랑상품권도 할인율을 현행 5%에서 10%로 상향하고, 현행 3조원 한도인 발행 규모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통시장 주변 도로 주차허용시간을 2시간 이상으로 연장하고 월 50만원인 온누리상품권 구매 한도도 상향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적인 경기대책도 내놓을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경제 비상시국이라는 인식으로 활용 가능한 모든 정책을 총동원해 대책을 준비 중"이라며 "이달 말 투자·소비 활성화 등 전방위적인 1차 경기대책 패키지를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수출도 영향을 받고 있다"며 "긴급 유동성 지원, 통관·물류 신속 지원, 수출마케팅 보완 등 수출애로 해소 대책을 마련하고 중기적으로 중장기 수출구조혁신방안을 마련해 이번 주 중으로 발표하겠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는 홍 부총리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강신욱 통계청장 등이 참석했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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