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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홍남기 부총리 "저녁 회식·모임으로 자영업·외식업 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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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최우영 기자, 안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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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위축된 내수 경기를 살리기 위해 회식과 모임 등을 취소하지 말고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사기 진작을 위한 회식은 주 52시간제에도 저촉되지 않는다며 저녁 회식 등으로 자영업자와 외식업을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19일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모든 경제부처가 코로나19 사태의 경제적 파급영향에 대해 비상시국이란 인식하에 활용가능한 모든 정책을 총동원해 대책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지금의 상황을 완벽하게 돌파해 나가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어려우며 국민·기업들이 적극 나서줘야 정말 가능하다"며 "지금처럼 과도하게 외부활동과 이동이 위축돼 있고 투자·소비가 둔화돼 있는 상황에서는 국민들의 일상적인 소비활동,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활동 등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효력을 발휘하는 경기대책"이라고 바라봤다.

이어 "비록 크지 않은 사안일지라도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분들, 외식업체들을 돕는 마음으로 행사나 모임, 점심시간에 평소대로 최대한 외부 식당을 이용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특히 사기 진작, 조직 결속 강화를 위한 회식은 주 52시간제 적용대상인 근로시간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저녁모임, 저녁회식 등을 통해 자영업·외식업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는 데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19 관련 기업애로 해소 및 수출지원대책 △코로나19 대응 지역경제 긴급지원방안 등이 논의됐다.

홍 부총리는 "이달말 투자·소비 활성화 등 전방위적 1차 경기대책 패키지를 마련해 발표하겠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방재정 60%(137조원)를 상반기에 집행하고 지자체 주관행사도 계획대로 추진을 원칙으로 해 경제위축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역사랑상품권의 경우 할인률을 현행 5%에서 10%로 상향하고 올해 발행규모(3조원)도 더 확대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주변도로에 대한 주차허용시간을 연장하고 온누리 상품권 구매한도도 상향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자영업 어려움 지원을 위해 지자체 경영안정자금 4조2000억원과 특례보증 2조3000억원을 차질없이 지원하고 외식업 지원 차원에서 정부·지자체 구내식당 휴무제를 직영 주2회, 위탁 주1회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최우영 기자 young@,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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