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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손흥민 팔 골절…무리뉴 감독 ‘시즌 아웃’도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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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오른팔에 통증을 호소하는 손흥민(왼쪽)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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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8·토트넘)이 오른팔 골절로 수술대에 오르는 것을 넘어 시즌 아웃에 대한 예상까지 흘러 나왔다.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의 입에서 직접 나온 이야기라 가볍게 흘려들을 수 없다.

무리뉴 감독은 19일 영국 런던 엔필드 훈련장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이번 시즌 복귀를 확신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0골 고지를 넘어선 애스턴 빌라전에서 경기 시작 1분 만에 과감한 드리블 돌파로 상대 진영을 파고드는 과정에서 수비수 에즈리 콘사와 충돌해 오른팔을 다쳤다. 당시 손흥민은 착지 과정에서 오른손으로 땅을 짚으면서 통증을 호소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하프타임에는 구단의 의무진과 함께 라커룸으로 향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손흥민은 전·후반 종료 직전 EPL 시즌 8~9호골을 넣었기에 가벼운 부상으로 여겨졌지만 정밀 검진에서 골절이 드러났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필요한 회복 기간과 관련해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지 언론은 최대 2개월간 그라운드를 떠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손흥민의 오른팔 골절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7년 6월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 카타르 원정에서 공중 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오른팔이 부러졌다. 당시 그는 2개월 가까운 시간이 지난 8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EPL 개막전에서 교체 선수로 복귀전을 치렀다.

무리뉴 감독은 이번 부상은 복귀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2개월 뒤인 4월을 넘어 5월 17일 EPL 최종전까지 돌아오지도 못할 수 있다는 최악의 상황을 각오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홍보 담당관이 낙관적이라 손흥민이 시즌 막판 2~3경기 정도 뛸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그의 예상이 맞기를 희망한다”라며 “하지만 나는 손흥민의 복귀에 대해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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