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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KT가 청소년에 특화한 4만원대 5G 요금제를 출시한다. 일률적 5G 고가 요금제에서 계층별(세그먼트) 5G 요금제 다양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SK텔레콤과 KT가 이달 청소년 5G 요금제 출시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고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SK텔레콤과 KT가 5만원대 이하 5G 요금제를 출시하는 건 처음이다. LG유플러스에 이어 이동통신 3사 모두 4만원대 청소년 5G 요금제를 갖추게 됐다.
SK텔레콤 청소년 5G 요금제는 월 4만5000원에 9GB 데이터, 음성통화·문자 무제한으로 구성되며 소진 시 Mbps급 속도제어 옵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특화 서비스 제공도 검토 중이다.
SK텔레콤은 청소년 5G 요금제 출시를 위해 요금인가제가 아닌 신고제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사한 스펙의 요금제를 갖춘 상태에서 혜택을 강화하거나 요금을 낮추는 신규요금제를 출시할 경우, 이용약관 변경 없이 신고만으로 추가출시가 가능하다.
청소년 5G요금제는 5GX 슬림요금제(5만5000원·9GB)와 스펙이 유사하지만 1만원가량 요금이 낮아 추가 출시에도 신고제 적용 대상이 됐다.
KT 청소년 5G 요금제는 월 4만7000원에 10GB데이터, 음성통화·문자 무제한으로 구성되며, 데이터 소진 시 Mbps급 속도제어 옵션, 청소년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KT 기존 최저가 5G 요금제 '5G 슬림'이 5만5000원에 데이터 8GB를 제공하는 반면 청소년 5G 요금을 8000원 낮추고 이통사 중 최대 데이터량을 제공한다. 청소년 특화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월 4만5000원에 데이터 8GB(+1Mbps속도제어)를 제공하는 청소년·시니어 전용 요금제를 출시했다.
청소년 5G요금제 출시는 계층별 고객 시장을 선점하려는 '세그먼트' 전략 강화 포석이다. 5G 최신 단말과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청소년 통신비 부담을 경감하며 미래 잠재고객을 확보하는 효과를 노렸다. 5G 시장 초반, 일률적인 요금인하 대신 계층에 특화한 요금제 출시를 통해 정부의 통신비 부담 경감 정책에 동참하겠다는 자율적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청소년 5G 요금제 출시를 계기로, 노인, 장년층, 군인 등 특화 요금제 출시가 이어지며 5G 서비스도 다양화될 전망이다.
이통사는 우선 갤럭시S20 출시를 계기로 요금제 다양화 측면에서 청소년 5G 요금제를 프로모션 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상반기 청소년을 겨냥한 보급형 5G 스마트폰 출시를 준비 중이다. 보급형 단말기 출시 기반이 조성된 이후에는 이통사 5G 중저가 요금제 서비스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통사 관계자는 “청소년 등 계층별 고객 혜택을 강화하려는 자율적 의지로 청소년 요금제를 출시하게 됐다”며 “세부 사안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이통 3사 청소년 5G 요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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