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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정경두 국방부장관이 미국을 방문한다. 정 장관은 방미기간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을 만나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하고 한반도 안보정세평가를 공유할 계획이다.
18일 국방부는 정 장관은 오는 24일 워싱턴 D.C에서 마크 레스퍼 미 국방부장관을 만나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이 에스퍼 장관을 만나는 것은 에스퍼 장관 취임 이후 3번째다.
양국은 이 자리에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추진을 포함한 다양한 동맹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미는 지난 2018년 10월 제50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현 한미연합사령부와 유사한 미래 연합사(한국군 대장 사령관) 유지, 주한미군 주둔, 유엔군사령부 지속 유지, 미국 확장억제 지속 제공 등을 핵심으로 한 전작권 전환 이후 연합방위지침에 합의한 바 있다.
정 장관은 전작권 전환 문제와 관련,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달성을 위한 우리 군의 노력을 설명하고 우리 군의 핵심군사 능력 구비를 포함, 전작권 전환에 필요한 조건을 조기에 충족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내달부터 진행되는 한미연합훈련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는 키리졸브(KR) 연습을 대체하는 '20-1' 연합훈련 시점을 3월초로 최종 결정했다. 한미는 훈련시기를 정했지만 북한의 도발 움직임에 따라 시기와 규모는 재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올해 3월초부터 10일간 진행되는 한미 연합훈련은 본연습의 '예비령'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ㆍCrisis Management Staff Training)을 진행한 후에 연합 지휘소훈련(CCPTㆍcombined command post training)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CCPT는 실제 병력과 장비가 기동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되는 '워 게임'을 일컫는다. 훈련의 명칭도 바꿨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위기관리연습(CMXㆍCrisis Mangagement Exercise)을 CMST로, 연합지휘소훈련(CPX)은 CCPT로 변경했다. 동맹이란 명칭도 제외시켰다.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과 북ㆍ미 비핵화 실무협상을 연계해 강도높게 비판한 것을 의식해 자극적인 명칭을 쓰지 않겠다는 의도다.
올해 진행되는 '20-1' 연합훈련은 지난해와 같이 참가 병력과 기간을 대폭 줄였다. 연합훈련은 통상 작전계획에 따라 위기조성(CMST)→국지도발→전쟁개시→병력증원→반격작전→종료 순으로 진행된다. CMST는 본격적인 훈련 국면에 앞서 상황을 조성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어서 연합훈련 공식 일정에 포함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큰 틀에서는 1부(방어)와 2부(반격)로 나눠 2주간 진행되어 왔다. 하지만 올해는 반격작전 시나리오도 없애 훈련 기간이 10일로 대폭 줄어들었다.
아울러 한미양국 장관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ㆍGSOMIA),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성능개선과 일반환경영향평가 문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대응 문제 등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장관은 방미를 계기로 올해 6ㆍ25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이해 한국전 참전기념공원을 참해하고 미국 보훈요양원을 방문하는 등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사의를 표할 예정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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