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높은 아파트값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수원시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제공=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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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강남권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국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여전히 상승국면으로 나타났다. 서울이 한풀 꺾였지만 수원, 용인 등 수도권 지역 아파트값이 뛴 풍선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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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 서울 꺾였지만, 수도권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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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2020년 1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시장(매매+전세) 소비심리지수는 115.3으로 전월 대비 1.4포인트(p) 하락했다.
이 지표는 0~200의 값으로 산출되며 100을 넘으면 가격상승 및 거래증가 응답자가 많다는 의미다. 연구원은 지표 수준에 따라 상승(115 이상) 보합(95~115) 하강(95 미만) 등 3개 국면으로 분류한다.
지역별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를 보면 서울이 전월 128.4에서 118.5로 약 10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인천(112.5→116.5) 경기(117.6→119.8) 지역이 상승하면서 전체 낙폭은 축소됐다. 경기 지역 소비심리는 최근 수용성(수원, 용인, 성남) 지역 아파트값 오름세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비수도권에선 세종(138.1) 대전(128.1) 지역 등이 주택시장 소비심리가 상승 국면이었고, 제주(88.2)가 하강 국면으로 파악됐다.
올해 1월 전국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대비 1.6포인트 상승한 107.6으로 보합 국면으로 조사됐다. 수도권(109.7)과 비수도권(105.1) 모두 전월보다 지표가 소폭 상승했다.
토지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대비 0.3포인트 내린 93으로 집계됐다. 주택시장과 달리 하강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주택과 토지를 합한 전체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대비 1.3포인트 하락한 113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116.7로 전월보다 1.3포인트 하락했으나 여전히 상승 국면으로 파악된다. 비수도권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9로 보합 국면을 유지했다.
지난달 전국에서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가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134.5)로 조사됐다. 이어 대전(125.5) 경기(117.4) 서울(116.5) 대구(116.3) 등의 순으로 지표가 높았다. 가장 심리지수가 낮은 지역은 제주로 86.2에 그쳤다.
유엄식 기자 us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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