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정 속 김해림은 고수가 되는 필수 조건을 소개해줬습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가속’입니다. “드라이버샷, 아이언샷은 물론 퍼팅 스트로크를 할 때 클럽 헤드가 가속되면서 볼에 맞아야 좋다”고 강조합니다.
보통 퍼팅을 할 때 ‘볼을 잘 맞혀야 해’라는 생각에 볼을 치고 난 뒤 헤드를 잡는 분이 많습니다. 일명 ‘때리는 퍼팅’이죠.
김해림은 “부드럽게 스트로크하고 퍼터 헤드가 자연스럽게 가속이 되는 느낌을 갖기 위해서는 ‘홀 보고 퍼팅하기’ 방법을 추천한다. 주말골퍼는 5~6m 거리 퍼팅을 꼭 넣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는데, 방향성보다는 일단 ‘거리감’이 더 중요하다. 거리감이 잡히면 방향성도 좋아진다”고 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어드레스를 한 뒤 머리를 돌려 홀을 바라봅니다. 이때 머리는 척추각이 이루는 스윙축에서 벗어나면 안 됩니다. 일명 ‘도리도리’할 때처럼 머리를 홀 쪽으로 돌려주세요. 5m 앞에 있는 홀을 바라보면 중간의 공간도 함께 보이며 ‘거리감’이 생깁니다. 그리고 홀을 보는 상태로 자연스럽게 퍼팅을 해보세요. 눈앞에 볼이 없으니 스트로크를 끝까지 해야죠.
눈에 보이는 공간으로 굴러가는 볼의 스피드를 보면 거리감을 익힐 수 있다고 합니다. 당연히 스트로크 크기와 속도도 변하겠죠.
퍼팅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보면 더 좋다고 해요. 퍼터 헤드가 볼을 치고 나서도 자연스럽게 스트로크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라네요. 헤드의 가속으로 부드럽게 치는 느낌이 몸에 새겨지죠.
드라이버도 ‘가속’ 노하우가 있답니다. “소리를 들어보면 알 수 있다. 체중 이동이 안 된 상태에서 볼을 치려고만 하면 볼을 치기 전 뒤쪽에서 ‘휙~’ 소리가 난다. 하지만 제대로 체중을 이동하고 클럽 헤드가 가속이 잘되면 볼을 치고 난 뒤 폴로스루 구간에서 소리가 난다”고 말하네요. 일명 ‘뿌린다’는 느낌이 바로 가속의 느낌입니다.
스텝 스윙을 하며 체중 이동을 정확하게 하고 ‘휙~’ 소리가 폴로스루 구간에서 나올 수 있게 연습을 해보세요. 확 늘어난 정교한 장타에 놀랄 수 있습니다.
[조효성 매일경제 기자 hscho@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 2045호 (2020.02.12~2020.2.18일자)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