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사진=연합뉴스) |
강성훈(33·CJ대한통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 상금 930만 달러)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시즌 첫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강성훈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드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322야드)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했다.
강성훈은 11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선두 애덤 스콧(호주)에 2타 차로 밀려 스콧 브라운, 맷 쿠차(이상 미국)과 함께 나란히 공동 2위에 올랐다.
애덤 스콧은 4년 만에 다시 PGA 투어 정상에 오르며 통산 1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강성훈은 1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고 출발했지만 2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했고 4번 홀(파3)과 5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흔들렸다.
강성훈은 6번 홀(파3)과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살아났고 11번 홀(파5)과 17번 홀(파5)에서도 나란히 보기를 적어내 순위를 끌어올렸다.
강성훈은 지난해 5월 AT&T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했으나 스캇의 기세를 넘지 못했다.
그래도 올시즌 들어 처음으로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이전 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달 파머스 인슈런스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6위였다.
이날 2타를 줄인 이경훈은 최종 6언더파 278타로 공동 13위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1위를 달렸던 세계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날 2타를 잃어 공동 5위(8언더파)로 내려앉았다. 이번 대회의 주최자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날 6타를 잃는 부진으로 11오버파 295타를 기록, 68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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