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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박찬호, 한화 1일 강사 변신 "생각의 차이가 결국 야구 인생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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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 방문해 태도, 팀워크 등 강조…투수 위한 노하우도 전수

뉴스1

박찬호가 한화 캠프를 찾아 후배들에게 조언을 건넸다. (한화 이글스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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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한화 이글스 후배들을 위해 1일 강사로 나섰다.

박찬호는 지난 1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한화 선수단을 찾았다.

이날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강연에서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동양인 최다승(124승) 기록을 일궈가며 스스로 깨닫게 된 다양한 노하우를 전수했다.

박찬호는 우선 야구를 대하는 태도에 있어 나날이 성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생각의 차이가 행동의 차이를 만들고 행동의 차이가 결국 야구 인생을 바꾼다"고 강조한 박찬호는 "야구에 방해가 될 수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해 절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각자가 간절함을 가지고 야구에 몰입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만들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와 함께 팀워크의 중요성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박찬호는 "야구는 단체 종목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라고 말한 뒤 "잘 던지는 투수 한 명 때문에 이길 수 있는 경기도 있겠지만 그 한 명 때문에 우승을 할 수는 없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소통을 통해 서로를 아끼고 이해하며 강한 팀워크를 다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체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뒤에는 20여 명의 투수들을 대상으로 특강이 이어졌다.

박찬호는 "마운드 위에서 불안한 마음이 찾아올 때는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어 그 상황을 극복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 한 뒤 후배들에게 경험에서 우러난 다양한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강연 말미에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는 많은 후배 선수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그중 장민재의 효율적인 여름철 체력 관리에 대한 질문에 "특정 기간에 포커스를 맞추지 말고 한 시즌을 생각하며 업 다운을 조절해야 한다"고 답한 박찬호는 "나는 선수 시절에 러닝에 많은 투자를 했다. 러닝의 효과가 여름을 이겨낼 수 있는 비결이 되기도 했다"고 기초 체력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찬호는 이 외에도 개인 훈련의 중요성과 부상 관리 등 자신의 노하우를 상세하게 전달했다. 또 정신이 지치면 육체는 버티지 못한다고 강조하며 정신 상태를 건강하게 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야 된다고 조언했다.

이날 강연에 참석한 선수들은 가치 있는 강연을 들었다고 입을 모았다.

주장 이용규는 "유익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뜻 깊은 자리였다"며 "후배 선수들도 박찬호 선배님의 강연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됐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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