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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70% 회복' 곽빈 "강해진 모습 보이고 싶다" [생생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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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인천공항, 곽영래 기자]곽빈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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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공항, 이종서 기자] "공 던지는 일만 남았습니다."

곽빈(21두산)의 재활 터널에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2018년 1차 지명으루 두산 베어스에 입단 곽빈은 첫 해 32경기에서 3승 1패 1세이브 4홀드를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그해 10월 팔꿈치 통증으로 수술을 받으며 잠시 쉼표를 찍었다.

지난해 재활에만 전념한 곽빈은 15일 대만 가오슝 두산 퓨처스 캠프로 출국했다. 1군 캠프에 합류할 정도로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지만, 본격적으로 몸 상태를 끌어 올려도 된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박철우 퓨처스 감독은 "재활하면서 좋아졌다. 김상진 코치가 오면서 더욱 신경 쓰게 됐는데, 그렇게 걱정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 시기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정상적으로 재활이 끝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곽빈도 "이제 70% 정도 올라왔다. 공 던지는 일만 남았다"고 몸 상태를 설명했다.

공을 던질 수 있는 단계지만, 빠른 복귀 보다는 부상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함을 강조했다. 퓨처스캠프에서 6차례의 실전 경기가 예정돼 있지만, 곽빈은 나서지 않을 예정이다. 자신의 페이스에 맞게 불펜 피칭 및 라이브 피칭만 실시한 뒤 한국 귀국 후 경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곽빈은 "1군 호주캠프에서 무리해서 보여주려고 하는 것보다는 2군 캠프에서 내 운동하고 안정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나와 팀 모두 좋은 것 같다. 1년 쉬고 가는데 설레고 목표 가지고 운동하겠다"라며 "재활을 하면서 조바심이 나면 끝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더 천천히 해도 상관없다. 완벽한 몸 상태에서 나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곽빈은 "한국시리즈 우승 때 같이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후반기르 복귀를 생각했는데, 몸이 따라주지 않아 그 부분도 힘들었다"라며 "그래도 주변에서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해주셔서 버틸 수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두산에는 팔꿈치 수술 후 성공적으로 복귀한 사례가 있다. 곽빈에 1년 앞서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이영하는 입단 직후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 성공해 지난 시즌 17승을 거두며 ‘토종 에이스’로 성장했다. 1차 지명이라는 공통점을 안고 있고, 수술 이력까지 비슷한 만큼 곽빈에게는 좋은 롤모델이다.

곽빈은 “(이)영하 형처럼 되면 좋을 것 같다. 그러나 17승보다 잠실에 팬들에게 강해져서 잘 돌아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이번에는 조바심 안 내고 천천히 몸 잘 만들고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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