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3R]
3타차 공동 8위...2승 기대감
선두 매킬로이·스콧·쿠처 등
특급 스타들과 우승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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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9년 차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던 강성훈(33·CJ대한통운)이 특급 스타들이 총출동한 대회에서 2승 기대를 높였다.
강성훈은 16일(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CC(파71)에서 계속된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를 보탰다. 중간합계 7언더파의 강성훈은 선두 그룹에 3타 뒤진 공동 8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다. 14~16번홀에서 세 홀 연속 보기를 범했으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드라이버 샷으로 310야드를 보내고 5m 남짓한 버디 퍼트를 넣어 마무리를 잘했다. 강성훈은 “챔피언 조에서 치열하게 치는 것보다 이 위치가 더 편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5월 AT&T 바이런 넬슨을 제패해 한국인 6호 PGA 투어 챔피언이 됐다.
10언더파 선두는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호주 간판 애덤 스콧, PGA 투어 9승의 맷 쿠처(미국)다. 4타를 줄여 4계단을 오른 스콧의 기세가 무섭다. 이 대회 공동 주최자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보기 5개와 더블 보기 1개(버디 2개)로 5타를 잃어 5오버파 공동 63위까지 떨어졌다. 13번홀(파4) 그린에서는 5.5m 거리에서 무려 4퍼트로 홀아웃한 악몽 같은 시간도 겪었다. 버디 퍼트 실패 뒤 1m도 안 되는 거리에서 3퍼트를 범할 만큼 퍼트 감이 최악이었다.
PGA 투어 최다승 타이기록(82승)을 보유한 우즈는 유독 리비에라CC에 약했다. 올해가 이곳에서 열린 대회에 열세 번째 출전이지만 첫 우승은 멀게만 느껴진다. 13번홀 4퍼트는 2000년 대회 3라운드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주 매킬로이에게 세계 1위를 내준 2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김시우와 같은 3언더파 공동 28위다. 이경훈은 4언더파 공동 22위에 올랐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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