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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류현진 몸상태에 놀란 김병곤 코치 "다른 선수들이 무게를 더 못들더라"[플로리다 人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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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토론토 블루제이스 김병곤 트레이닝 코치가 15일(한국시간) 플로리다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더니든(미 플로리다주) 최승섭기자 | thunder@sportsseoul.com



[더니든(미 플로리다주)=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다른 선수들이 류현진만큼 들지 못하더라.”

토론토 스프링 캠프 이틀째인 지난 15일(한국시간) 류현진은 든든한 지원군을 얻었다. 바로 한국에서 넘어온 김병곤 박사다. 올시즌 류현진의 몸 관리를 전담 마크해줄 적임자로 낙점된 김 박사는 류현진 개인 트레이너 자격이 아닌 토론토 구단과 직접 정식 계약을 맺고 토론토 선수단 일원으로 함께하게 됐다. 직함도 토론토 트레이닝 코치다. 토론토 스프링 캠프가 차려진 미국 플로리다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 코치는 “류현진 선수를 중심으로 다른 토론토 선수들의 몸관리를 돕게 됐다”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김 코치는 지난달 오키나와 개인 훈련 때 류현진을 관리한 뒤 약 2주 만에 다시 봤다. 그 때에 비해 류현진의 몸상태가 좋다는 게 김 코치의 설명. 그는 “오키나와에서 봤을 때보다 몸이 더 좋아졌다. 특히 체력적으로 많이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오키나와 훈련 때 류현진의 몸상태가 70%정도 올라왔다고 밝힌 김 코치는 “아직 100%는 아니다. 앞으로 2~3주 정도 지나 시범 경기에 출전에 근접하면 몸상태도 100%에 가까워질 것 같다”면서 류현진이 순조롭게 몸상태를 끌어올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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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15일(한국시간) 플로리다 더니든 바비 매틱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김병곤 트레이닝 코치의 도움을 받으며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더니든(미 플로리다주) 최승섭기자 | thunder@sportsseoul.com


이날 김 코치는 수비 훈련을 소화하는 류현진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면서 도움을 줬다. 그는 “전체적으로 류현진 선수의 움직임 밸런스, 또 움직일 때 연결 동작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 봤다”면서 “스프링 캠프 후반부로 들어갈수록 근력과 파워, 스피드에 집중을 해서 트레이닝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처럼 김 코치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있는 중이다. 김 코치는 “제가 적응을 하는데 정신이 없어서 아직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웠다”고 웃은 뒤 “여긴 시스템적으로 세분화 돼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한국은 한 사람이 2~3가지 역할을 하는데 여긴 분업화가 잘 돼 있더라. 여기 있으면서 배울 부분은 배우고 제가 가진 장점이 있다면 전달하는데 신경쓸 것”이라고 향후 목표를 밝혔다. 류현진의 귀와 입이 되고 있는 이종민 통역과 협업도 필수적이다. 김 코치는 “한국에서도 인사 나눴고, 우리가 류현진을 중심으로 서포트를 해야하는 위치라 정보를 공유하면서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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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15일(한국시간) 플로리다 더니든 바비 매틱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오전 훈련을 마친 후 버스로 향하고 있다. 옆은 김병곤 트레이닝 코치. 더니든(미 플로리다주) 최승섭기자 | thunder@sportsseoul.com


김 코치는 수년전에도 류현진과 함께한 적이 있다. 당시보다 몸이 훨씬 좋아졌다는게 김 코치의 설명이다. 그는 “지금 몸이 훨씬 좋다. 예전엔 부드러운 선수였는데 지금은 체력까지 향상됐다. 여기 와서 처음 안 사실인데 토론토 선수들이 트레이닝장에서 류현진보다 무게를 잘 못들더라. 그런 부분도 류현진이 지금 몸상태가 더 좋아진 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토론토 입단 첫 해 목표로 ‘부상 없이 시즌 완주’를 내걸었다. 류현진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김 코치의 역할이 막중하다. 김 코치는 “류현진 선수는 기술적인건 완성된 선수다. 좋은 기술이 뒷받침될 수 있도록 부상 예방에 초점을 둘 것이다. 특히 어깨나 팔꿈치, 고관절 위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류현진 선수가 좋은 몸상태를 한시즌 동안 유지하는 걸 돕기 위해 제가 여기에 왔다. 최대한 부상없이 한시즌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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