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코레아, '사인훔치기' 비판한 파이어스·벨린저 향해 "입 다물어"

휴스턴 카를로스 코레아. © AFP=뉴스1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사인훔치기에 대해 공식 사과했지만 후폭풍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휴스턴의 내야수 카를로스 코레아가 동료들의 비판에 격앙된 감정을 드러냈다.

16일(한국시간) MLB네트워크 보도에 따르면 코레아는 코디 벨린저(LA 다저스) 등 최근 휴스턴을 비난한 선수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코레아는 우선 이번 사인훔치기 스캔들을 폭로한 전 휴스턴 동료 마이크 파이어스(오클랜드)를 향해 "우리가 우승반지를 차지했을 때(2017년) 파이어스도 웃었던 것이 생각난다. 그도 휴스턴 일원이었다. 당시에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고 쏘아붙였다.

비난은 이어졌다. 코레아는 벨린저에게는 "정확한 사실을 모르면 입을 다물어야 할 것"이라며 "사실만 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7년 당시 월드시리즈에서 패한 다저스의 중심타자 벨린저가 휴스턴의 사인훔치기를 향해 "우승반지를 훔쳤다. 알투베(2017년 MVP)가 애런 저지(양키스)가 받았어야 할 MVP도 훔친 것"이라고 꼬집은 것에 대한 반발이다.

코레아는 그 외에도 휴스턴을 향한 대부분의 의혹에 대해 부인하거나 납득할 수 없다고 항변했다. 이틀전 구단주를 비롯해 선수단 전원이 사인훔치기 스캔들에 대해 사과했지만 여전한 인식차이를 드러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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