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의 미래 젊은 내야진, 류현진 합류에 싱글벙글
인터뷰하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
3루수인 '괴물 루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1), 유격수 보 비셋(22), 2루수 캐번 비지오(25), 멀티 플레이어 트래비스 쇼(30)는 땅볼 유도를 잘하는 류현진이 토론토에 합류해 기쁘다고 밝혔다.
토론토의 '미래' 게레로 주니어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나를 포함한 우리 팀의 모든 내야수는 안정적으로 땅볼을 받기 위해 매일 많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며 "류현진을 위해 모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블라디미르 게레로 시니어의 아들로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23경기에서 타율 0.272, 15홈런, 69타점을 기록하며 주축 선수로 발돋움했다.
그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유망주로 꼽히고 있으며, 향후 간판타자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인터뷰하는 보 비셋 |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 단테 비셋의 아들인 보 비셋도 류현진의 합류를 반겼다.
그는 "땅볼 유도 유형의 투수는 내야수들에게 편하다. 항상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라며 "류현진을 도와 승리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크레이그 비지오의 아들인 캐번 비지오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캐번 비지오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류현진을 영입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진짜 기뻤다"며 "난 그동안 땅볼 유도형 투수들과 많은 호흡을 했는데, 경기가 빠르게 진행돼 편했다"고 밝혔다.
그는 "류현진과 함께 재밌는 야구를 할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여러 내야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쇼는 "지난 시즌까지 내셔널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류현진을 많이 상대했는데, 이젠 상대하지 않아도 돼 좋다"며 웃었다.
이어 "내야수 입장에선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땅볼 유도형 투수가 좋은데, 류현진이 선발 한 축을 맡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쇼 역시 2세 야구인으로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마무리 투수로 유명했던 제프 쇼가 그의 아버지다.
한편 류현진은 지난 시즌 땅볼/뜬공 비율 1.62로 내셔널리그 전체 4위를 기록했다.
류현진으로서는 내야수들의 안정적인 수비가 필요하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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