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설치한 야생멧돼지 차단 광역 울타리/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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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최근 강원도 인근 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잇따라 발견됨에 따라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방역 대책을 논의했다.
14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김현수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은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빈번하게 발견된 강원도 화천군의 기존 광역울타리 설치현장과 자연경계 구간의 보완사항, 3단계 광역울타리 설치 장소 등을 점검했다.
환경부는 22일까지 3단계 광역울타리 추가 설치를 완료키로 했다. 또한 환경부는 지형지물을 활용한 자연경계 구간 보강공사를 16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199건 발생했다. 화천은 현재까지 64건으로 감염개체가 가장 많이 발견된 지역이다.
김 중수본부장은 현장점검 후 화천군청 상황실에서 환경부, 국방부, 국무조정실, 국방부, 강원도청, 경기도청, 화천군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화천군청 상황실에서 기관별 방역 추진상황과 대책을 논의했다.
김 중수본부장은 '양구 종단울타리'를 2개 설치해 멧돼지 동진차단을 강화하고 화천지역 뿐만 아니라 1·2단계 광역울타리 전반을 점검, 보강토록 당부했다. 김 중수본부장은 "도로와 울타리가 만나는 지점은 중첩이 되도록 울타리를 설치해 멧돼지가 해당 지점을 건너가지 않도록 해야한다"며 "폐사체 수색을 광역울타리 남쪽과 동쪽에 광범위하게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역별 위험도를 고려해 권역별로 차별화된 농장단위 방역조치를 추진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농장으로 전파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최고 수준의 방역조치를 실시 중인 경기·강원 북부 권역은 현 수준을 앞으로도 유지할 예정이다. 특히 화천군의 멧돼지 검출지역 반경 10km 내 6농가에 대해서는 중앙점검반 점검과 농장주변 환경시료 검사를 주 1회 실시하고, 기피제를 기존의 2배 이상 설치하는 등 관리를 강화할 전망이다. 전화예찰 주기도 월 1회에서 주 1회로 확대하여 농장 주변 멧돼지 출몰 여부, 의심증상 발견 여부 등을 확인한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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