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최신 보고서 마켓펄스에 따르면 2019년 글로벌 스마트폰 셀스루(sell-through) 판매량 중 5G 스마트폰 판매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1%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케팅과 보조금 지급 등 대형 통신사 역할이 큰 시장인 한국, 미국, 중국이 빠르게 5G를 도입해 5G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했다. 카운터포인트는 2020년이 5G 네트워크 출시와 커버리지, 기기 재고 여부 등에 따라 첫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카운터포인트 강경수 연구원은 “삼성은 2019년 전체 글로벌 5G 스마트폰 판매량의 43%를 차지하며 5G 시장을 선도했다. 삼성은 중가에서 프리미엄 부문, 그리고 6GH 이하 주파수(sub-6GHz)와 초고주파(mmWave) 모델에 이르기까지 가장 폭넓은 5G 제품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한국, 미국, EU, 아시아태평양, 중동 아프리카 국가 등 경쟁사 대비 더 많은 지역에 5G 제품을 출시했다. 보고서는 삼성이 통신사 및 판매 채널과의 협업, 자체 반도체 기량, 넓은 영향력을 바탕으로 5G 시장을 선도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중국의 5G 확산에 따라 저렴한 제품이 출시되고 하반기 애플 5G 아이폰 출시가 예상되는 등 경쟁이 심해지면서 2020년 시장 예측은 어려워진 상황이다.
화웨이는 점유율 34%로 2위에 올랐으며 대부분이 중국시장에서 판매됐다. 화웨이 제품 중 중국 외 지역에서 판매되면서 구글 모바일 서비스(GMS)가 제공되는 유일한 제품은 메이트 20X였다.
카운터포인트는 화웨이가 2020년에 좀 더 공격적으로 움직여 연말까지는 5G 스마트폰 가격을 200달러 이하로 끌어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가격 조정에 성공할 경우 화웨이는 중국 5G 스마트폰 시장 최대 입지를 차지하고 중국 내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상승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미국, EU에서 V50 시리즈를 출시한 LG는 점유율 10%로 3위에 올랐다. 비보는 중국 내 판매량에 힘입어 점유율 5%로 4위에 올랐으며, 서브 브랜드인 아이쿠(iQoo)에서 2019년 최저가의 5G 모델인 500달러 이하 가격대의 5G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비보는 삼성을 제외한 스마트폰 제조업체들 중에서는 처음으로 삼성 5G 칩셋을 채택한 업체이기도 하다.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은 2020년 5G로 전환 속도를 내기 위해 최대한 많은 양의 5G 플래그십 제품을 선보이고 적절한 가격대 확보를 위해 5G 폰의 평균판매가격(ASP) 인하에 지속적으로 집중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