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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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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 대폭발' DB, 삼성에 22점 차 대승…단독 선두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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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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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원주 DB가 서울 삼성을 대파하고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DB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삼성을 95대 73으로 제압했습니다.

2연승을 거둔 DB는 27승 15패로, 서울 SK(26승 15패)를 2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로 도약했습니다.

6강 진입을 위해선 갈 길이 바쁜 삼성은 2연패에 빠지며 8위(18승 24패)에 그쳤습니다.

6위 인천 전자랜드(20승 20패)와는 3경기 차로 멀어졌습니다.

지난 2일 인삼공사전에서 발목을 다친 허웅은 11일 만에 복귀해 코트를 누볐습니다.

허웅은 16대 16이던 1쿼터 종료 3분 25초 전, 22대 19이던 1분 49초 전 3점포를 꽂아 DB가 접전에서 우위를 점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압박 수비, 속공을 앞세워 대등한 승부를 이어가던 삼성은 2쿼터 4분여를 남기고 김동욱의 3점 슛과 김현수의 골밑슛에 힘입어 42대 36으로 앞서 나갔습니다.

그러나 이후 김종규, 치나누 오누아쿠 '트윈 타워'의 위력이 발휘되며 DB가 47대 44로 재역전한 뒤 전반을 마쳤습니다.

3쿼터 중반엔 DB의 대공세가 펼쳐졌습니다.

55대 50으로 앞선 3쿼터 종료 6분 17초 전 두경민의 3점 슛을 시작으로 정신없이 몰아치며 순식간에 15점 차로 벌렸습니다.

2분 22초 전엔 윤호영의 3점 슛으로 DB가 72대 52, 20점 차로 달아났습니다.

DB는 3쿼터에 무려 9명의 선수가 28점을 합작하는 무서운 공격력을 뽐냈습니다.

오누아쿠가 18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그린(17점 6리바운드), 김종규(14점 5리바운드), 허웅(10점 6리바운드), 김현호(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습니다.

삼성의 닉 미네라스(22점 10리바운드)는 10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으나 팀 패배로 웃지 못했습니다.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3위 안양 KGC인삼공사와 4위 전주 KCC와 대결에서는 인삼공사가 80대 75로 역전승했습니다.

3점포 12방을 터트리고 최근 3연패 사슬을 끊은 인삼공사의 시즌 성적은 25승 16패가 됐습니다.

올 시즌 KCC와 상대 전적에서도 3승 2패로 우위를 점했습니다.

2연패를 당한 KCC(22승 19패)는 인삼공사와 3경기 차로 벌어졌습니다.

특히 직전 경기였던 지난 9일 창원 LG와 원정 경기에서 21점 차까지 앞서다 역전패를 당했던 KCC는 또다시 4쿼터에 뒤집기를 허용해 분위기가 더 가라앉았습니다.

3쿼터를 62대 55로 앞선 채 마친 KCC는 4쿼터 초반 라건아가 무릎을 다쳐 벤치로 물러나면서 위기를 맞았습니다.

인삼공사는 이후 문성곤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몰아넣으며 점수 차를 줄여가더니 종료 3분 29초 전 박형철이 골 밑으로 파고들어 2점을 보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문성곤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양팀 통틀어 최다인 18점을 올리며 역전승에 앞장섰습니다.

박형철이 14점을 보탰고, 무릎 타박상으로 3경기를 건너뛰고 복귀한 박지훈도 12득점으로 승리를 거들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주영민 기자(nag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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