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 文캠프 정책팀장 출신 조신씨와 경선
故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도 경선에
서울 성북갑 유승희·김영배, 은평을 강병원·김우영 등 현역의원·靑비서관 출신 맞대결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13일 4·15 총선 1차 경선지역으로 수도권 23곳 등 총 52개 선거구를 확정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씨(충북 보은·영동·괴산)와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경기 성남중원) 등이 경선을 치르게 됐다.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는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전북 익산을)과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울산 남구갑)도 경선 대상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공천관리위원회 전체 회의 결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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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민주당 공관위가 1차 경선 지역으로 확정한 곳은 수도권 23곳, 충청 6곳, 호남 7곳, 대구·경북 3곳, 부산·경남 10곳, 강원·제주 3곳 등 총 52곳이다. 이 가운데 현역 지역구 의원이 있는 곳은 21곳이다.
충북 보은·영동·괴산에서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씨가 성낙현 전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장과 경선을 치르게 됐다. 경기 성남 중원에서는 문재인 정부 첫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윤영찬씨가 조신 전 18대 대선 문재인 후보 선거캠프 비서실 정책팀장과 맞붙는다.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는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도 경선을 치르게 됐다. 한 전 수석은 전북 익산을에서 김성중 전 익산경찰서장과 경선을 벌이고, 송병기 전 부시장은 울산 남구갑에서 심규명 변호사와 맞붙는다.
서울 지역에서는 현역 의원과 현 정부 청와대 비서관 출신들이 맞붙는다. 성북구갑에서 3선의 유승희 의원과 성북구청장을 지낸 김영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은평구을에선 초선 강병원 의원과 은평구청장을 지낸 김우영 전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이 경선을 벌이게 됐다. 영등포을에선 현역인 신경민 의원과 김민석 전 의원이, 관악을에선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과 정태호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경선을 치른다. 충남 논산·계룡·금산에서 현역인 김종민 의원과 장성 출신 양승숙씨가 맞붙는다.
이 밖에 경기 광명을에서 강신성·양기대 후보, 수원갑에서 김승원·이재준 후보, 남양주을에서 김봉준·김한정 후보, 하남에서 강병덕·최종윤 후보, 파주갑에서 윤후덕·조일출 후보, 광주갑에서 박해광·소병훈 후보, 포천 가평에서 이철휘·최호열 후보, 충북 제천·단양에서 이경용·이후삼 후보, 당진에서 어기구·한관희 후보가 경선 대상이다.
광주광역시는 북구을 이형석·전진수 후보, 북구갑 정준호·조호석 후보, 동남을 김혜경·이병훈 후보, 강원은 태백·정선 원경환·장승호 후보가 경선 대상이다. 전북 익산갑 김수훈·이춘석 후보, 완주·진안 안호영 유희태 후보, 전남 해남·진도 윤광구 윤재관 후보도 경선을 치르게 됐다.
부산은 서구동구 이재강·홍기열 후보, 진구을 김승주·유영진 후보, 사하을 남명숙·이상호 후보가, 대구는 달서을 김위용·허송 후보, 달성 박형룡·전유진 후보가 경선 대상이다. 북구 이경훈·이상헌 후보도 경선을 치르게 됐다.
민주당 공관위는 이날 총선 지역구 공천을 신청한 총 473명의 예비후보들에 대한 면접 심사를 마무리했다. 공관위는 곧바로 종합 심사를 진행하게 된다. 공관위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복수후보 지역 신청자 373명, 이날은 현역·원외 단수후보 지역 신청자 100명에 대한 심사를 했다.
한편 이날 공관위의 발표에 이의가 있으면 48시간 이내에 이의 신청을 하면 된다.
[김명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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