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사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3일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발생으로 사육 돼지를 살처분한 농가의 재입식 시점에 대해 “발생 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돼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재입식은 사육 돼지를 다시 축사에 들이는 것을 말한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기 파주와 연천 등에서는 지금도 매일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발견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농장주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이런 상황에서 재입식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ASF는 야생 멧돼지에서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지만 사육 돼지에서는 지난 1월 9일 이후로 발생하지 않고 있다. ASF 유입 경로와 관련해서는 “여러 역학 조사를 하고 있고 ‘이거다’라고 딱 얘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농업 분야 일자리가 크게 늘어나는 데 대해서는 “고령농이 많으니 그분들이 일을 직접 하기 어려워 임작업을 주게 되고, 이를 모아서 하는 법인이 생기면 법인이 고용을 한다”면서 “이런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고, 당분간 이런 현상은 좀 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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