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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가요광장' 최희 "편한 사람이 최고"..동화 '선녀와 나무꾼' 속 사랑의 교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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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정은지의 가요광장' 캡처


[헤럴드POP=정혜연 기자]최희가 동화 '선녀와 나무꾼'을 읽고 사랑에 대한 교훈을 얻었다.

13일 방송된 KBS Cool FM '정은지의 가요광장'에서는 브로콜리 너마저의 윤덕원과 야구 여신 최희가 출연해 소신있는 발언으로 청취자들에게 사이다를 선사했다.

윤덕원은 "EBS에서 라디오를 진행했었다. 시 전문 방송으로 주로 낭송을 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정은지는 "목소리가 너무 좋으셔서 잘 어울린다"라고 감탄했다.

정은지는 최희에게 "야구 여신이라고 불린다. 청순한 외모의 털털한 성격의 수식어 어떠냐"라고 물었다. 최희는 "정은지 씨 만 하겠냐"라며 센스 있게 너스레를 떨어 정은지의 웃음을 자아냈다.

'가요광장'의 목요일 코너 '주간新동화'를 진행하기 앞서 정은지는 "동화가 익숙하냐"라고 물었고, 윤덕원은 "어린아이를 키워서 동화를 많이 읽었다. 책을 많이 읽어주니까 아이가 좋아하더라"라고 답했다. 이에 정은지는 "목소리가 워낙 좋으셔서 아이들이 듣는 귀가 높아졌을 것 같다"라며 칭찬했다.

최희는 비틀어보는 시각에 익숙하냐는 말에 "옛날 동화 내용은 왕자님이 나와 키스로 공주를 구한다. 그런 진부한 내용에 대한 반발이 있다. 요즘 애니메이션 속 여성상들도 많이 변화하고 있어서 기대가 크다"라고 전했다.

'주간新동화'에서는 전래동화 '선녀와 나무꾼'의 이야기를 다뤘다. 윤덕원과 최희는 고난도의 연기라 자신 없어하던 모습은 온대 간대 없이 꿀 떨어지는 목소리로 명품 연기를 보여줬다.

이에 정은지는 두 사람에게 "더빙을 해본 적이 있냐"라고 물었다. 윤덕원은 "없다. 동화를 그냥 읽으면 지루하다. 아버지인 여러분도 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이 동화 내용에서 제일 나쁜 사람은 누구인 것 같냐는 질문에 윤덕원은 "사슴이 제일 나쁜 것 같다. 모든 악의 근원이다. 자기에게 이득이 되는 것도 아닌데 다른 사람에게 사주를 했다. 만약 사슴이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다면 나무꾼도 그렇게까지 하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은지는 "제일 잘못한 것은 사냥꾼이다. 나무꾼과 사슴을 만나게 한 것은 사냥꾼이다. 왜 둘을 만나게 했냐"라고 말하자 최희는 "원인 제공을 한 사냥꾼이 잘못했네"라고 공감했다.

'가요광장'의 청취자는 "옥황상제가 제일 잘못했다. 하늘에 대중탕 만들어야 했다"라고 말해 정은지의 감탄을 자아냈다. 다른 청취자는 "나무꾼이 너무 팔랑귀다. 처음 본 사슴을 어떻게 믿냐, 보이스 피싱 조심하세요"라고 말해 스튜디오에 웃음꽃을 피웠다.

이날 정은지는 "귀가 얇은 편이냐 뚝심 있는 편이냐"라고 두 사람에게 물었다. 최희는 "귀가 얇다"라고 대답했고, 윤덕원은 "뚝심이 있는 편인데 최근 중고 거래에서 사기를 당했다. 2020년의 가장 안 좋은 기억이다"라고 전해 슬프면서 웃긴 분위기를 자아냈다.

최희는 출연 소감에 대해 "동화를 읽으면서 사랑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 나무꾼처럼 나와 다른 천상계의 선녀 같은 사람에게 매력을 느낄 수 있지만, 그래도 편하고 친근한 사람이 최고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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