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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른 KT 애리조나 캠프 "올해는 사고(?) 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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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T 스프링캠프. 제공|KT구단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진행중인 KT의 스프링캠프 온도가 뜨겁다. 많은 선수들이 최대한 몸을 끌어올린 상태에서 캠프에 참가했다. 진도가 빨리 나갈 수밖에 없고 그 열기가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KT 코칭스태프는 “선수들이 몸을 너무 잘 만들어왔다”고 흐뭇해 하면서도 “지금은 걱정이다. 오버페이스가 나올까봐 멈추게 하고 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도대체 어느정도 페이스가 빠르길게 그럴까. KT 코칭스태프는 “현재 경기를 해도 될 정도”라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선수들은 자신감이 넘쳐난다. 목표도 명확하다. 지난해 도달하지 못한 가을잔치의 아쉬움을 털어내는게 지향점이다. KT는 시즌 후반까지 5위싸움을 했지만 끝내 가을 잔치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올해는 다르다’는 기류가 애리조나 캠프에서 흐르고 있다. KT 고위 관계자는 “아무래도 올해는 사고칠 거 같다. 감독, 코칭스태프, 선수들 모두 5강 이상을 내다보고 있다. 프런트까지 모두 뭉치고 있다”며 “목표는 하나다. 지난해만 해도 걱정이 많았는데 올해는 부상만 없으면 될거 같다”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KT의 올해 전망이 밝은 이유는 여러가지 있지만 기본적으로 투수진의 안정에서 찾을 수 있다. 올시즌 KT의 선발진은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윌리엄 쿠에바스가 원투펀치를 맡는다. 국내선수로는 배제성과 김민이 양 축에 선다. 남은 한 자리를 놓고도 경쟁이 치열하다. 신인 소형준은 김민수, 박세진 등과 경쟁하는 구도다.

KT 코치진은 소형준에 대해 “기본이 되어 있다. 변화구가 다양하지만 빠른공도 150㎞까지 나온다. 실전 마운드에서 얼마나 자신의 공을 던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기량 외에 인성이 됐고 성실하다”라고 높게 평가했다.

타선에선 주장 유한준이 중심을 잡고 있다. 나이를 거꾸로 먹고 있는 유한준은 팀내 후배들의 롤모델이다. 유한준의 성공비결은 평범하기에 더욱 비범한 자신만의 루틴에 있다. KT의 젊은 선수들은 캡틴을 보며 캠프에서 자신만의 루틴 찾기에 몰두하고 있다.

과연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한덩어리로 뭉친 KT가 이번 애리조나 캠프에서 어느정도 단단해질지 기대를 모은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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