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가 규정 변경을 공식화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2020시즌부터 새로 도입되는 규정을 소개했다.
먼저 투수가 최소 세 명의 타자를 상대해야하는 규정이 도입된다. 선발 투수나 불펜 투수는 부상 등의 이유가 아닌 이상 최소 세 명의 타자를 상대해야 한다.
메이저리그는 이제 투수교체를 할 때 최소 세 명의 타자를 상대해야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
투수가 부상이나 질병 등으로 투구를 소화할 수 없을 경우, 심판진의 판단 아래 투수 교체가 허용된다. 이 규정은 오는 3월 13일부터 시범경기에서 적용될 예정이다.
선수 명단도 26인으로 확대된다. 개막전부터 8월 31일까지 적용된다. 26인 로스터에서 투수는 최대 13명까지 기용할 수 있다.
9월에는 이것이 28명으로 늘어난다. 최대 14명의 투수를 기용할 수 있다. 기존에 40인 명단에 포함된 선수를 모두 기용할 수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있다.
"투타 겸업 선수"의 경우 투수 보유 제한 규정에서 예외로 인정된다. "투타 겸업 선수"란 이번 시즌과 지난 시즌 최소 20이닝 이상 던졌고 야수로서 최소 20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매 경기 세 차례 이상 타석을 소화했다. 2020년은 특별히 2018년 기록까지 인정된다. 각 팀은 경기가 시작되기 전 "투타 겸업 선수"를 지정해야 하고 이렇게 지정된 선수는 남은 시즌 변경될 수 없다.
연장전이나 승부가 6점차 이상 벌어진 상황에서는 야수가 투수로 나서는 것이 허용된다.
기존의 더블헤더 상황에서 적용된 26번째 선수 규정은 27번째 선수 규정으로 변경된다. 27번째 선수로 추가된 선수는 투수 보유 제한에 해당하지 않는다.
부상자 명단 등재 기간도 변경됐다. 투수나 투타 겸업 선수는 10일에서 15일로 최소 등재 기간이 늘어났다. 마이너 옵션을 이용한 강등시 최소 잔류 기간도 15일로 늘어났다.
여기에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경우, 허용 시간을 기존 30초에서 20초로 단축했다.
이같은 규정 대부분은 경기 속도를 높이고 시간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부다. 투수 교체나 비디오 판독 대기 등으로 지연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지나치게 많은 선수 교체로 흐름이 늘어진 9월 확장로스터 기간을 손본 것도 같은 노력의 일환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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