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이란의 인공위성 발사 |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아미르 하타미 이란 국방장관은 12일(현지시간) 이란의 인공위성 발사체 기술은 온전하게 비(非)군사적인 목적이며 탄도미사일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하타미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인공위성과 그 발사체 문제는 매우 명확하다"라며 "이란의 우주 프로그램은 비군사적 민간용으로, 탄도미사일과 관련이 절대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공위성 발사체 계획을 계속 추진할 것이다"라며 "이르면 다음달 하순께 인공위성 '자파르-2'를 발사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는 현재 우리에게 있지도 않은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미사일을 제조하거나 발사하는 것을 스스로 금지한다"라며 "우리의 모든 미사일은 국방을 위해서지 침략용이 아니고 그 미사일엔 재래식 탄두가 사용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8일) 이라크 내 미군 기지에 쏜 탄도미사일로 증명했듯 우리의 미사일은 매우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라며 "현재 보유한 정밀한 미사일만으로도 충분하다"라고 주장했다.
이란은 지난 9일 인공위성 '자파르-1'을 자체 개발한 발사체 시모르그에 실어 발사했지만 궤도 진입에는 실패했다.
프랑스 외무부는 이와 관련 10일 낸 성명에서 "탄도미사일, 특히 대륙간 탄도미사일에 사용되는 기술이 요구되는 이번 인공위성 발사를 규탄한다"라고 비판했다.
서방은 이란의 인공위성 발사체 개발을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개발하는 것으로 의심한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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