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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美민주 뉴햄프셔 경선… 샌더스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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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김수현 기자] [(상보)개표 94% 완료… 샌더스 득표율 26.0%, 부티지지 24.4% '박빙']

머니투데이

/사진=AFP


2020 미국 대선을 향한 민주당 뉴햄프셔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우승이 확실시된다.

1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날 뉴햄프셔 301개 선거구에서 프라이머리(예비선거) 투표가 진행돼 94%의 개표가 진행된 결과 샌더스 의원이 26.0%의 득표율로 1위를 사실상 굳혔다. 이날 개표가 100% 완료되지 않았으나 CNN, NBC, ABC 등 현지 언론은 샌더스 의원의 우승을 기정사실화했다.

샌더스 의원은 "이곳에서의 승리를 안고 우리는 (다음 경선이 열리는) 네바다로, 사우스캐롤라이나로 갈 것"이라며 "그 주에서도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밤 나는 출마한 모든 후보들에 대해 나의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며 "내가 확신을 갖고 말할 수 있는 것은 누가 이기든 우리는 단결할 것이며, 우리는 현대 역사상 가장 위험한 대통령을 물리칠 것이란 사실"이라고 말해 대중의 환호를 받았다.

샌더스 의원의 뒤를 이은 것은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 사우스벤드 시장으로 득표율 24.4%를 기록했다. 뉴햄프셔가 샌더스 의원의 '정치적 텃밭'으로 여겨지는 점을 감안하면 부티지지 전 시장은 돌풍을 이어간 셈이다.

두 사람의 뒤를 이은 것은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19.7%),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9.3%), 조 바이든 전 부통령(8.4%)이었다.

클로버샤 의원이 예상 밖 선전을 한 데 반해, 강력한 대선 후보인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번에도 부진했다. 아이오와 4위에서 이번에는 5위로까지 밀려났다. 그는 이날 뉴햄프셔 개표 결과를 보지 않은 채 사우스캐롤라이나로 먼저 떠났다. 흑인 유권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알려진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개표가 모두 완료된 것은 아니지만 이날 경선으로 샌더스 의원이 총 9명, 부티지지 전 시장이 9명, 클로버샤 의원이 6명의 대의원을 확보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번 경선을 통해 할당되는 뉴햄프셔 대의원 수는 총 24명이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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