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양/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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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경선후보인 앤드류 양(44)이 대선 후보 자격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는 10일(현지시간) "앤드류 양이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치뤄진 날 밤에 사퇴를 발표했다"며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프라이머리 결과가 안좋을 것으로 예측해 사퇴를 결심했다. 나머지 네바다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경선이 있지만 완주할 뜻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양은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기 전에 가진 인터뷰에서 "저는 숫자에 예민한 사람(I am a numbers guy)"이라며 "많은 주에서 대의원들을 얻는 문턱까지 가지 않을 것으로 본다. 이는 제 캠페인의 목표를 보다 발전시키는 데 있어서 반드시 도움이 되거나 생산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변호사 출신 기업가인 양 후보는 40대의 패기, 사상 첫 아시아계(대만 이민 2세) 대선 후보라는 점 외에도 "18세 이상 성인 모두에 월 1000달러(약 120만원)의 보편적 기본 소득(UBI)를 주겠다"며 기본소득을 핵심공약으로 내세워 돌풍을 일으켰다.
2017년 11월 대선 캠페인을 조직했는데, 이후 뉴욕타임스(NYT)는 그에게 '승산없는 경주마보다 더 길게 간다(longer-than-long-shot)'는 별명을 지어줬다. 양 후보는 선거 유세장이나 선거 상품에 이 문구를 써 넣곤 했는데, 실제 그는 기존에 잘 알려진 후보자들보다 여론조사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았고 더 많은 돈을 모금했다.
황시영 기자 appl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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