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임시 감독에 선임된 레니키 벤치코치 |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보스턴 레드삭스가 예상대로 론 레니키(64) 벤치코치를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다.
보스턴 구단은 12일(한국시간) 투수와 포수의 첫 스프링캠프 훈련을 앞두고 레니키 감독의 승진 임명을 발표했다.
다만, 현재 MLB 사무국이 2018년 보스턴 구단의 불법적인 사인 훔치기를 조사 중인 점을 존중해 보스턴 구단은 정식 감독이 아닌 임시 감독이란 표현을 썼다고 ESPN은 소개했다.
MLB 사무국의 조사 결과가 발표되면 레니키 감독은 '임시' 꼬리표를 떼고 보스턴 구단의 48번째 사령탑이 될 가능성이 크다.
보스턴 구단은 알렉스 코라 전 감독이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벤치 코치로 재직할 당시 사인 훔치기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자 1월 중순 상호 협의로 결별한 뒤 새로운 감독을 물색해왔다.
코라 전 감독은 보스턴에선 심판에게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용도로 사용해야 할 구단 비디오 분석실을 사인 훔치기 공간으로 부적절하게 사용한 혐의도 받는다.
레니키 임시 감독 선임 사실 알린 보스턴 구단 트위터 |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밀워키 브루어스 감독을 지낸 레니키 임시 감독은 2018∼2019년 보스턴 벤치코치로 활동했다. 빅리그에서 21년간 코치를 지낸 베테랑 지도자다.
메이저리그 감독으로 342승 331패를 거뒀고, 2011년엔 밀워키를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챔피언으로 이끌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오르기도 했다.
레니키 감독은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수습하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로 떠난 투타 간판 데이비드 프라이스와 무키 베츠의 공백을 메워 팀 전력의 안정을 이뤄야 하는 숙제를 떠안았다.
보스턴 선수들은 풍부한 경험과 해박한 야구 상식을 겸비한 레니키 코치의 감독 선임을 반겼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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