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사진=스포츠동아 |
K리그 복귀가 무산된 축구선수 기성용(31)이 자신의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기성용은 11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영어로 “거짓으로 내게 상처를 준다면, 나는 진실로 상처를 줄 수 있다. 나를 갖고 놀지 말라. 내가 반응하기 시작하면 당신도 좋지 않을 것이다”라고 적힌 사진을 게재했다.
누리꾼들은 기성용의 K리그행이 무산된 이후 게재된 게시물이라는 점 등으로 보아 해당 글이 현재 그의 심경을 나타낸 것이 아니냐고 추측하기도 했다.
사진=기성용 인스타그램 |
지난 1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과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종료한 기성용은 최근 K리그 복귀를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그의 복귀는 끝내 무산됐다.
기성용의 매니지먼트사인 씨투글로벌은 11일 “기성용 선수는 FC서울과 전북 현대 양 구단에 2020년 2월 10일부로 협상 종료를 고지했다”며 “선의로 타진했던 K리그 복귀가 양 구단을 비롯한 K리그 전체에 혼란을 줄 수 있는 사태로 번지고 있다는 상황 인식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따라서 기성용 선수가 올 시즌 K리그로 복귀하는 일은 매우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없을 것”이라고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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