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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미라' 김경호, 예전과 180도 달라진 가수? "박완규, 과거엔 반항적 지금은 철없고 순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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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KBS Cool 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 방송 캡처


[헤럴드POP=박서연 기자]김경호가 명불허전 라이브 실력을 뽐내며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

11일 방송된 KBS Cool 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에서는 가수 김경호가 게스트로 출연해 코너 '21세기 야인시대'를 진행했다.

김경호는 먼저 근황을 전했다. 그는 "요즘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많이들 연기되고 취소되고 있다. 그래서 팬분들이 목말라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 청취자가 김경호에게 사투리를 써도 된다고 하자 그는 "오랜만에 표준어를 사용하려다 보니 힘들다. 목소리 톤도 계속 올라간다"며 전라도 사투리를 구수하게 선보였다.

한편 김경호와 윤정수는 지역의 다문화 가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기부행사를 많이 다닌다고. 윤정수와 김경호는 서로 최고라며 치켜세워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러다 윤정수가 "행사 가서도 많은 인파에 있다가 좀 이쁜 분 있으면 눈길이 가는데 김경호 씨한테 여러 번 속았다"라며 "김경호 씨가 그만큼 관리가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윤정수는 "예전에 대학 행사만 가면 있더라. 머리 흔들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자 김경호는 "20년 전에는 대학가에서 저와 윤도현 씨, 지금 고인이 되신 신해철 씨와 삼파전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윤정수는 "남자 분들이 좀 부른다싶은 분들은 노래방에서 김경호 씨 노래를 부르더라"고 이야기했다.

김경호는 "여성 분들께서 어린 친구들도 항상 노래방에서 마무리곡으로 소찬휘의 'TEARS'를 부르는 것처럼 남성 분들도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을 어떻게든 부르시더라. 대단하다"고 윤정수 말에 동의했다.

무대 위와 무대 아래의 모습이 180도 다른 록커는 누구일까라는 퀴즈에 청취자들은 김종서, 임재범, 유현상, 서문탁 등이 아닐까라고 추측했다.

하지만 김경호는 박완규를 꼽았다. 그는 "박완규 씨는 예전 90년대 모습과 지금 모습이 너무 다르다"라며 "밝아졌고 나이 들면서 철도 없어지며 해맑다. 예전에는 반항적이었다면 지금은 순수해지고 밝은 기운을 전파하는 가수가 됐다"고 박완규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대 위에서 아직 '천년의 사랑' 같은 곡을 부를 때는 진지하다. 무대에서 내려오면 순둥이"라고 밝혔다.

두 번째 질문은 김경호에게 4옥타브 샤우팅보다 어려운 일은 무엇일까. 청취자들은 머리 말리기, 요리하기, 인터넷쇼핑, 애교, 술자리 등을 문자로 보냈다.

정답은 '로그인'. 김경호는 "살면서 로그인하는 절차가 너무 힘들다. 따라 들어가기가 너무 힘들다. SNS를 주변에서 많이 권유해도 할 줄 몰라서 못하는 거다"라며 "팬메시지에 다가 글 올렸다가 삭제버튼을 못찾아서 삭제 못했던 적도 있다"고 일화를 털어놨다.

김경호는 컵홀더라는 명칭을 몰라 잔 감싸개라고 말한 적도 있다고.

이어 그는 "세상과 담 쌓은 사람처럼 보이나?"라며 "뒤쳐지지 않게 팬분들께서 많이 알려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김경호는 바지사이즈 여성사이즈로는 미디움, 남성사이즈는 28이라고 고백했고 윤정수는 "제 다리 한쪽 사이즈랑 똑같다"고 해 놀라게 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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