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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최악 시나리오, 류현진의 치명적인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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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포브스, 토론토의 2020시즌 전망
한국일보

토론토 류현진. 토론토 구단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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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포브스가 토론토의 2020시즌을 전망하면서 최악의 시나리오는 선수들의 치명적인 부상을 꼽았다. 그 중에서도 부상 이력이 있는 ‘1선발’ 류현진(33)과 ‘특급 유망주’ 보 비셋(22)의 이름을 특별히 언급했다. 둘을 토론토 투타의 핵심으로 본 것이다.

포브스는 11일(한국시간) “곧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는 토론토에 몇 가지 눈 여겨볼 게 있다”며 가장 먼저 선발진 개편을 꼽았다. 토론토는 비시즌 동안 자유계약선수(FA) 류현진과 태너 로어크를, 트레이드로 체이스 앤더슨을 영입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 부상으로 5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한 맷 슈메이커 그리고 일본인 투수 야마구치 슌 등 5선발 경쟁을 펼치는 투수들을 언급했다.

포브스는 현재 전력대로 선발 로테이션과 야수진을 운영하면 이번 시즌 팀 성적이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67승95패로 4위에 그쳤다. 이 매체는 “토론토가 주축들의 부상만 없다면 80승도 가능할 것”이라며 “2004년 67승에서 2005년 80승으로 올라선 경험이 이를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80승으로는 ‘가을 야구’를 하기 힘들다. 토론토의 동부지구는 뉴욕 양키스, 보스턴이 속한 ‘죽음의 지구’다. 포브스는 최고의 시나리오로 “80승을 예상했지만 지난 시즌보다 18승을 더 올려 85승을 거두고 찰리 몬토요 감독이 올해의 아메리칸리그 감독상을 타는 것”이라고 했다.

최악의 시나리오로는 “팀의 침체”라며 “치명적인 부상(예를 들어 류현진 또는 비셋)이 나와 60~70승으로 시즌을 마치는 거다”라고 내다봤다. 4년간 8,000만달러에 토론토와 계약한 류현진은 LA 다저스 시절 왼 어깨와 팔꿈치 수술로 2년을 통째로 쉬었다. 또 내야수 비셋은 지난 시즌 초반 트리플A 경기 중 왼손에 공을 맞아 골절 진단을 받고 7월말부터 빅리그에서 46경기를 뛰었다. 지난해 출전 경기는 적었지만 타율 0.311 11홈런 21타점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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