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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포수 유망주 잰슨과 맥과이어, 에이스 류현진 단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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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대니 잰슨(왼쪽)과 리스 맥과이어 | 토론토 산하 트리플A 버팔로 바이슨스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마이너리거 시절부터 시작된 경쟁이 빅리그 무대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진다. 토론토 포수 유망주 대니 잰슨(25)과 리스 맥과이어(25)가 2020시즌 주전 포수 한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오는 13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 소집일부터 본격적으로 2020시즌을 준비하는 잰슨과 맥과이어 중 누가 에이스 류현진(33)의 파트너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마이너리거 시절 평가가 뒤바뀌어 버렸다. 당초 잰슨은 타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맥과이어는 수비에서 기대치가 높은 포수였다. 그런데 잰슨은 지난해 빅리그에서 107경기에 나서며 타율 0.207 13홈런 4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40에 그쳤다. 조정 OPS 70에 그칠 정도로 기대와 다른 모습이었다. 잰슨은 2017년과 2018년 트리플A에서 OPS 0.884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잰슨은 최근 빅리그 포수들에게 중요시되고 있는 프레이밍에서 리그 상위권 기량을 과시했다. ML(메이저리그) 통계사이트 팬그래프에서 집계하는 프레이밍 수치(FRM)에서 8.1을 기록했는데 이는 800이닝 이상을 소화한 포수 중 6위에 해당되는 기록이다. 지난해 류현진과 호흡을 맞춘 오스틴 반스의 FRM 5.8, 러셀 마틴의 FRM 5.6보다 높다.

반대로 수비가 장점으로 평가 받았던 맥과이어는 표본은 적지만 빅리그에서 기대 이상의 타격을 자랑했다. 지난해 30경기에 나선 그는 타율 0.299 5홈런 11타점 OPS 0.872를 기록했다. 지난 2년 동안 마이너리그 트리플A 무대보다 빅리그 무대에서 뛰어난 타격을 펼쳐보이며 잰슨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2019년 빅리그에서 포수로 236.1이닝을 소화한 맥과이어는 FRM 3.1을 기록했다.

늘 전문가 평가에서는 잰슨이 맥과이어보다 우위를 점했다. 팬그래프가 선정한 팀유망주 랭킹에서도 잰슨은 3위에 오른 반면 맥과이어는 19위에 그쳤다. 지난해까지 빅리그 무대 출장 횟수도 잰슨이 맥과이어보다 많았다. 그러나 2020시즌 현지 언론 예상에선 잰슨과 맥과이어를 향한 전망이 반반으로 갈렸다. 매체마다 2020시즌 토론토 주전포수를 다르게 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잰슨이 지금도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타석에서 둘의 차이가 이어질 경우 맥과이어가 잰슨을 제치는 모습이 펼쳐질 수 있다는 평가다.

MLB.com은 스프링캠프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2020시즌 토론토 로스터를 예상하며 포수 포지션에 잰슨과 맥과이어를 나란히 놓았다. MLB.com은 “앞으로 많은 팀들이 토론토 포수진을 부러워할 수 있다. 잰슨은 지난해 골드글러브 포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수비력을 주목받은 맥과이어는 빅리그에서 타격 재능도 펼쳐보였다”며 “토론토가 경험이 풍부한 포수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시즌 전체적으로 보면 잰슨과 맥과이어가 첫 번째 포수와 두 번째 포수로 활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2013년 빅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그동안 AJ 엘리스, 야스마니 그랜달, 오스틴 반스, 러셀 마틴 등과 호흡을 맞췄다. 2020년에는 잰슨과 맥과이어 중 누가 류현진과 호흡을 맞출지 지켜볼 일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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