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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세상人] e스포츠 가능성 연 ‘로스트아크’, “지속가능한 리그 만들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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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로스트아크 e스포츠 담당자 김태형 주임(왼쪽)과 이태윤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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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재형 기자] 지난 1월 19일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는 로스트아크의 첫 e스포츠 대회 ‘로스트아크 로열로더스’의 결승전이 열렸다. ‘로스트아크 로열로더스’는 첫 대회임에도 e스포츠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개막전부터 결승전까지 매경기 300석을 모두 채웠으며, 온라인 생중계 시청자 수는 1만 명을 넘겼다. 참가 선수의 실력과 조합에 따라 다양한 변수와 심리전이 일어나며 팬들의 ‘보는 재미’를 만족시켰다는 평가다.

스마일게이트 RPG 측은 이러한 팬들의 성원에 먼저 “예상 못한 결과였는데, 매우 감사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3일 경기 성남 판교 스마일게이트 캠퍼스에서 OSEN과 만난 로스트아크 e스포츠 담당자 이태윤 대리, 김태형 주임은 출발이 좋은 상황에 벅찬 마음을 전했다. 김태형 주임은 “예상 못한 인기에 놀랐다”며 “첫 대회를 성공적으로 끝내기 위한 기술진의 노력이 어우러져 흥행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번 흥행으로 스마일게이트 RPG는 “PvP(Player vs Player) 콘텐츠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하고 싶었다”는 첫번째 목표를 달성했다. 사실 MMORPG 장르는 캐릭터를 육성해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삼기 때문에 PvP가 주요 콘텐츠가 되기 힘들다. MMORPG의 양대 산맥인 PvE(Player vs Environment)를 챙기다 보면 ‘캐릭터 별 밸런싱’을 동시에 잡기 어렵다.

그러나 ‘로스트아크 로열로더스’는 주요 클래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직업이 함께 등장하면서 대회의 전략을 매우 풍부하게 만들었다. 이태윤 대리는 “3대3 섬멸전으로 펼쳐진 이번 대회는 조합도 중요했지만, 서로 빈 틈을 공략하려는 전략 또한 잘 드러났다. ‘잘먹고갑니다’는 4강전의 ‘다음달반오십’ 플레이를 보고 상대법을 연구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며 “클래스 조합-촘촘한 전략이 잘 어우러진 대회였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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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태형 주임은 ‘로스트아크 로열로더스’가 유저 PvP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종종 로스트아크의 PvP를 즐기는 김태형 주임은 선수들이 플레이하는 클래스의 특별함을 발견했다. 선수들은 PvP에 유리한 스킬셋을 채용하고 있었는데, 로스트아크 e스포츠가 보다 활성화된다면 ‘e스포츠-솔로 랭크’ 간 선순환 고리가 발생할 수 있다. 선수들의 스킬셋이 유저들의 ‘교본’이 될 가능성이 높다. 김태형 주임은 “클래스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선수들의 플레이를 확인하면 게임을 보는 재미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 RPG는 이제 “로스트아크 팬들에게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고 싶다”는 두번째 목표를 다듬기 위해 달려갈 예정이다. ‘시작이 반’이라는 속담처럼 스마일게이트 RPG는 초대 대회 흥행으로 로스트아크 e스포츠의 초석을 잘 닦았다. ‘지속가능한 리그’를 만들기 위해 스마일게이트 RPG는 개선점을 꾸준히 논의하고 있는 중이다.

이태윤 대리는 “리그를 장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 있다.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며 “더욱 좋은 콘텐츠로 팬들을 찾아뵙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향후 소식이 있다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리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태윤 대리는 “중계진, 선수, 유저들의 이야기를 꼼꼼하게 듣고 있다.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의견들은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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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피드백을 거친 로스트아크 e스포츠의 방향은 무엇일까. 이에 로스트아크 e스포츠를 담당하고 있는 이태윤 대리, 김태형 주임은 초대 대회를 발판 삼아 “더욱 발전된 리그를 선보이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태윤 대리는 “그래도 첫 대회라 아쉬운 점이 많다”며 “눈앞에 놓인 과제부터 상세하게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계단을 잘 밟아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김태형 주임은 “세계대회를 할 수 있는 대회 퀄리티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며 “유저들의 의견을 잘 담아 타사에 뒤처지지 않는 e스포츠 대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스마일게이트 RPG는 “초대 대회의 성공은 팬들 덕택이다”며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대회를 시청한 모든 팬들 덕분에 성공적으로 ‘로스트아크 로열로더스’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게임에 대한 열정이 있기 때문에 긍정, 부정적인 피드백이 모두 나온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우리의 행보를 지켜봐달라.(이태윤 대리)” “부족한 부분이 많았지만 온라인, 오프라인 상으로 참여해준 모든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내부적으로 긍정, 부정적인 동향을 모두 검토하고 있다. 다음 대회에도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김태형 주임)”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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