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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최근 공개된 tvOS 13.4 개발자 버전의 코드에서 흥미로운 점이 발견됐다고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이 보도했다. 코드명 'T1125'로 알려진 새 애플 TV 제품에 대한 내용이다. 애플 TV 4K의 모델명은 J105a, 애플 TV HD의 코드명은 J42d였다. T로 시작하는 새로운 모델명은 아마도 내부 테스트 모델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직 이 새 제품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별로 없다. tvOS 13.4 파일을 통해, A12 프로세서에 처음 적용된 ARM64e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 정도다. 따라서 새 애플 TV는 A12 또는 그 이후 프로세서가 탑재될 가능성이 크다. 최대 해상도는 HDR 4K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A12로의 업그레이드는 애플 TV의 개선 요청사항 중 하나였다. 게임 성능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전력 효율도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프로세싱 성능은 애플 TV의 문제 중 가장 사소한 것이다. 이미 경쟁 제품보다 뛰어나기 때문이다. 대신 애플 TV에는 더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가 2가지 더 있다.
먼저 리모컨이다. 가장 열광적인 애플 팬조차도 애플 TV의 리모컨 디자인을 최악으로 꼽는다. 겉만 보면 별문제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리모컨이란 본래 리모컨을 보지 않고도 조작할 수 있어야 하는 제품이다. 그러나 애플 TV 리모컨은 인체공학적 참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형 애플 TV에서 리모컨 디자인이 바뀔지는 알 수 없지만, 만약 그대로라면 필자는 솔직히 신제품이라고 해도 이를 추천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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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가격이다. 애플 TV 4K는 179달러부터 시작한다. 경쟁 제품과 비교하면 터무니없이 비싸다. 4K HDR 스트리밍을 지원하는 로쿠 프리미어(Roku Premiere)는 40달러이고 파이어 TV 스틱 4K는 50달러다. 이 2개 제품은 모두 애플 TV 앱을 지원한다. 애플 제품이 더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3~4배 더 비싼 가격표를 상쇄할 정도는 아니다.
따라서 애플은 4K와 HDR을 지원하면서도 가격을 크게 낮춘 스트리밍 제품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 앱과 게임이 아니라 온전히 영상에만 집중한 저가 모델이다. 그렇지 않으면 새 기능을 추가하는 것도 좋다. 단순히 성능만 개선하지 말고 더 높은 가격을 낼 만큼의 기능 말이다. 애플 TV를 마치 홈팟 미니처럼 만들어주는 내장 스피커가 한 예가 될 수 있다. 애플은 이들 문제에 대해 수정할 계획이 있는 것일까? tvOS 13.4에서 발견된 신제품에 대한 힌트만으로는 아직 알 수 없다. editor@itworld.co.kr
Jason Cross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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