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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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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오렌지색 '국민당' 깃발 올린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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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65] 발기인대회, 安측 "세력화 먼저"

안철수 신당이 당명을 '국민당'으로 정하고 9일 창당준비위원회 발기인대회를 열었다. 안철수 전 의원은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국민당은 당분간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의 통합 신당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 노선을 걷겠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열린 창준위 발기인대회에서 "투쟁하는 실용 정치의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국민의 이익 실현을 위해, 진영 정치를 무찌르고 뿌리 깊은 권위주의와 온몸으로 부딪치겠다"고 했다. 그는 "우리의 여정은 험난하고, 기득권 정치의 벽은 높지만 이 담대한 도전을 포기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기득권 세력을 상대로 조금도 굴하지 않고 맞짱 뜰 수 있는 굳은 신념과 결기가 있어야 한다"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뚫고 가겠다"고도 했다.

그는 '국민당 지지율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 "제가 하고자 하는 일들을 충분히 알릴 시간이 부족했다"며 "이제 저희 정당이 무엇이 다르고, 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열심히 알리려고 한다"고 했다. 창준위에 참여한 이태규 의원은 "통합보단 독자 세력화가 먼저"라고 했다.

이날 행사엔 권은희·김수민·이태규·신용현·김중로·김삼화 의원 등 안철수계 의원과 발기인 3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국민당 상징색인 오렌지색 손수건을 목에 묶었다. 안 위원장도 오랜지색 상의를 입었다. 붉은색과 노란색이 섞인 오렌지색은 따뜻함·행복·긍정·희망 등을 상징한다고 국민당은 밝혔다.

[원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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