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넣을거야' |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골밑을 지배한 원주 DB가 최하위 고양 오리온을 꺾고 1위 자리를 지켰다.
DB는 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오리온과 홈 경기에서 92-82로 이겼다.
치나누 오누아쿠가 골밑을 든든하게 지키면서 22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DB의 승리에 앞장섰다. 칼렙 그린은 2쿼터에만 20점을 몰아넣는 등 22득점을 기록했고 김종규도 14점을 보탰다.
리바운드 수 38-24가 말해주듯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보인 것이 DB가 승리하는 데 큰 힘이 됐다.
전날 부산 kt와 원정 경기 패배(86-91 패)로 공동 2위 서울 SK와 안양 KGC인삼공사에 반 경기 차로 쫓긴 DB는 이날 승리로 26승 15패가 돼 선두를 유지했다.
원주 DB 승리 |
안방 원주에서는 지난달 6일 kt전부터 6연승 행진을 벌였다. 올 시즌 오리온과 맞대결에서는 2연패 뒤 3연승을 달렸다.
4연패를 당한 10위 오리온은 12승 28패가 됐다.
3쿼터까지는 1위와 최하위 팀 간 대결인가 싶을 정도로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올 시즌 4라운드까지 상대 성적(2승 2패)처럼 이날도 두 팀은 치열하게 맞섰다.
DB가 2쿼터에만 36점을 넣으며 전반을 55-47로 앞서자 오리온은 3쿼터에서 한호빈, 김강선 등의 활약으로 72-71,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4쿼터를 시작한 뒤 DB가 5분여 동안 오리온을 2득점에 묶고 14점을 넣어 승부가 기울었다.
DB는 74-73에서 오누아크의 덩크를 신호탄으로 윤호영과 김정규의 연속 득점에 오누아쿠의 3점 슛이 차례로 폭발하면서 4쿼터 중반 86-73으로 달아났다.
창원체육관에서는 9위 창원 LG가 4연승을 노리던 4위 전주 KCC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LG는 KCC에 3쿼터 한 때 21점 차까지 끌려가다 69-68, 1점 차의 짜릿한 뒤집기로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LG는 3쿼터 중반부터 양우섭, 유병훈 등의 활약으로 본격적인 추격에 나섰다.
4쿼터 들어 리바운드 싸움에서 앞서고 정희재의 3점슛이 터지면서 전세를 뒤집는 데도 성공했다.
4쿼터 막판 KCC 이정현에게 3점슛을 허용해 1점 차까지 쫓겼지만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LG 서민수는 13점 6리바운드, 정희재는 12점 4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양우섭(10점 4어시스트)과 유병훈(10점 7어시스트)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를 도왔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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