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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대표 우려, "UCL 우승팀 외국인 평균 16명...쿼터 축소 英팀 약점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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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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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우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대표가 브렉시트로 인한 외국인 선수 쿼터 축소에 우려를 표했다.

지난달 말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통해 영국의 EU 탈퇴 협정이 최종 승인되면서 영국의 EU 탈퇴(이하 브렉시트)가 공식화됐다. EU 정상회의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비준된 이 협정은 그리니치 표준시 기준으로 31일 오후 11시부터 효력이 생겼다.

영국은 지난 2016년 6월 국민투표가 치러진지 3년 7개월만에 공식적으로 EU 회원국이 아닌 제3국이 된 것이다. 이에 영국 축구에 비상이 걸렸다.

당초 영국축구협회(FA)는 구단 로스터 등록 인원 25명 중 ‘홈 그로운 제도’에 해당하는 8명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을 외국인 선수로 채울 수 있게 했다. 하지만 브렉시트가 공식화되며 기존에 17명까지 보유할 수 있던 외국인 선수를 13명까지 축소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자국 유망주의 경쟁력을 더욱 강황하겠다는 것.

이에 대한 반발은 만만치 않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이 계획이 발표된 후 ‘축구계 브렉시트 투쟁 ; EPL, FA 성급한 계획에 분노’라는 제하의 기사로 FA를 비판했다.

FA는 한 발 물러섰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9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FA는 외국인 선수 쿼터 13인 제한을 다소 완화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리차드 마스터즈 EPL 대표는 “유럽의 다른 리그와 외국인 쿼터에서 차이가 생기면 큰 약점을 생긴다”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한 팀들의 외국인 선수는 평균적으로 16명”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마스터즈 대표는 “일을 확실히 하고 정책을 밀고가려는 FA를 비판하는 것을 아니다”라면서도 “놀랍도록 성공적인 EPL을 걸고 위험을 부담하고 싶지는 않다”라고 덧붙였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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