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람 2019~2020 V리그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의 경기가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대한항공 선수들이 승리를 확정지은 후 환호하고 있다. 2020. 2. 9.장충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승점 6점짜리 선두 경쟁 대결에서 대한항공이 웃었다.
2위 대한항공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방문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1(33-31 21-25 25-19 25-19)로 제압했다. 선두 우리카드의 연승 경기 숫자는 ‘10’에서 멈춰섰다. 반면 대한항공은 6연승을 내달렸다. 승점 56(20승8패)을 확보한 대한항공은 한 경기를 덜치른 우리카드(승점 56·20승7패)와 승점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세트득실율에서 우리카드가 앞서며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대한항공은 4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통해 고른 활약을 펼쳤다. 비예나가 양 팀 최다인 33득점을 올렸고, 정지석(20점) 김규민(12점) 곽승석(10점)이 뒤를 받쳤다.
이 날 대결은 V리그 남자부 선두 경쟁의 분수령이 되는 경기였다. 우리카드가 승리를 거둘 경우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직행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고, 대한항공이 승리를 따내면 선두 경쟁은 안갯속으로 향할 것으로 관측됐다.
두 팀의 승부는 치열하게 전개됐다. 양 팀의 주포인 대한항공 비예나와 우리카드 펠리페는 경기 초반부터 자존심을 건 화력대결을 펼쳤다. 1세트에서는 30점대까지 이어지는 듀스 접전 끝에 대한항공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비예나는 1세트에서만 18득점을 몰아치는 해결사 본능을 뽐냈다. 하지만 2세트에서는 대한항공의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우리카드가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승부처가 된 3세트에서는 14-14에서 대한항공의 정지석과 진성태가 연이어 펠리페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상대 범실과 비예나, 김규민, 한선수의 연속득점이 터져나오면서 대한항공이 승기를 잡았다. 4세트에서는 우리카드가 흐름을 바꾸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결국 패배를 받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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