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유승민 "한국당과 신설 합당 추진"

조선일보 김민우 기자
원문보기

유승민 "한국당과 신설 합당 추진"

속보
독일 베를린에서 총격 사건으로 5명 부상
"文정권 폭주 막기 위해 보수 합쳐야… 국민의 명령을 따르겠다"
"개혁보수 위해 총선 불출마… 공천권·지분·당직 요구 일절 하지 않겠다"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연합뉴스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연합뉴스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은 9일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기 위해 보수는 합치라는 국민 명령을 따르겠다"며 "새보수당과 한국당의 신설 합당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유 의원이 지난 7일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의 회동을 제안한 지 이틀 만에 양당의 해산을 통한 신설 합당을 한국당에 공개 제안한 것이다. 유 위원장 제안에도 황 대표와 회동은 이뤄지지 않았다. 황 대표가 "지금은 만날 때가 아니다"라며 회동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유 위원장의 당대당 통합 요구에 대해 박형준 전 의원이 이끄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에서 신당추진위를 구성한 만큼, 이 틀 안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보수 통합 작업이 마지막 고비를 맞게 됐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 회견에서 "보수가 힘을 합치고 다시 태어나 총선과 대선에서 권력을 교체하고 대한민국을 망국의 위기로부터 구해내라는 국민의 명령을 따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단순히 합치는 것 만으로는 보수가 국민 마음을 얻을 수 없다. 뿌리부터 재건돼야 한다"며 '탄핵의 강을 건너고, 개혁보수로 나아가고, 낡은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짓자'는 보수재건 3원칙을 다시 언급했다. 그는 "보수재건 3원칙을 처음 말했을 때 약속드렸던 대로, 저는 공천권, 지분, 당직에 대한 요구를 일절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통합 이후 공천은) 도로친박당, 도로친이당이 될 지 모른다는 국민들의 우려를 말끔히 떨쳐버리는 공정한 공천, 감동과 신선한 충격을 줄 수 있는 공천이 되어야만 한다"고 했다.

그는 "개혁보수는 결국 한국 정치가 갈 수 밖에 없는 필연적 길"이라며 "저의 이 제안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또 유 의원은 "개혁보수를 향한 저의 진심을 남기기 위해 오늘 저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다"고 했다. 그는 "지금 이 순간 제가 할 수 있는 건 저 자신을 내려놓는 것 뿐"이라며 "보수가 힘을 합쳐서 개혁보수를 향해 나아가는 데, 저의 불출마가 조금이라도 힘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그는 "저를 네 번이나 대표로 뽑아주신 대구 시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림(士林)의 피를 이어받아, 권력자가 아니라 국민과 나라에 충성하는 기개와 품격을 지닌 대구의 아들로 기억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겠다"고 했다.


그는 새보수당 당원들을 향해서는 "개혁보수에 대한 우리들의 꿈은 조금도 변함이 없고 심장의 피는 여전히 뜨겁다"며 "개혁보수의 꿈을 지닌 채 나라를 위한 선택에 동참해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했다. 또 한국당을 향해 새보수당 당직자들의 고용 승계를 부탁했다.

[김민우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